특전사 ‘재생 낙하산’ 탔다

특전사 ‘재생 낙하산’ 탔다

입력 2004-04-03 00:00
수정 2004-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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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일 낙하산 제조업체인 D사 대표 김모(44)씨에 대해 군용물 등 범죄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과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동업자 임모(4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또 군부대 검수관 양모(46) 준위 등 군인과 군무원 15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군 검찰에 넘겼다.

김씨는 박모(47) 준위 등으로부터 오래 사용해 폐기처분해야 하는 낙하산 부품을 넘겨받은 뒤 도색해 낙하산 58개를 제작,3억 4100만원에 군부대에 납품했다.

이들이 빼돌린 부품에는 사람과 낙하산을 연결해 주는 고리,낙하산을 펴는 줄을 보호해 주는 ‘하우징’등 핵심부품이 포함돼 있다.경찰 관계자는 “쇠로 만든 고리 등은 오래 사용해도 튼튼해 보이지만 규정을 어기고 계속 사용하면 안전을 책임지기 어렵다.”면서 “실제 사용할 때 부품이 끊어진다면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낙하산 부품을 빼돌리고 불량 제품을 납품하기 위해 김씨는 2001∼2003년 사이 양 준위 등에게 160여차례에 걸쳐 1억 6000여만원어치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했다.경찰은 “식사나 술을 접대하고,안마시술소에 보내주거나 찜질방 비용을 대신 냈으며,병원비나 애완견 대금을 지불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2004-04-03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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