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서 한옥마을 숙소 제공받는 이석 씨

서울시서 한옥마을 숙소 제공받는 이석 씨

입력 2004-03-20 00:00
수정 2004-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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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떠돌이 생활을 접어야 하지 않겠습니까.서울에도 ‘비둘기 집’이 곧 생길 것 같습니다.”

이석 씨
이석 씨
‘비둘기처럼 다정한 사람들이라면 장미꽃 넝쿨 우거진 그런 집을 지어요∼’라는 가요 ‘비둘기 집’을 부른 가수 이석(63·본명 이해석)씨.이 노래는 랩에 익숙한 젊은 세대에게는 낯설다.하지만 한때 결혼식 축가로 부를 만큼 널리 알려진 애창곡이다.

이씨는 고종황제의 손자이자 의친왕(義親王)의 11번째 아들로 태어난 조선왕조의 ‘마지막 왕손’이다.이같은 ‘고귀한 피’를 간직한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이승만 정권 수립후 황실재산이 국고에 환수되면서 방 한칸 없는 떠돌이 생활로 전전긍긍해 왔다.그런 이씨가 이제야 ‘비둘기 집’을 하나 장만할 수 있게 됐다.이씨는 18일 낮 서울시 문화재과 직원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뜻하지 않은 큰 희망을 얻었다.다름아닌 서울시가 추진중인 종로구 가회동 북촌 한옥마을에 숙소를 마련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얘기를 들은 것.

또 운현궁에 왕실문화재현 공간이 완성되면 강연 등을 맡아달라는 제의도 받았다.따라서 다음달 처음 선보일 ‘왕비(명성후)간택의식 재현행사’에 심사위원으로 위촉될 가능성도 높아졌다.1959년 의친왕이 사망한 이후 45년만에 ‘비둘기 집’을 장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특히 오는 5월 전주에서 시행되는 ‘황실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도맡아 운영할 예정이어서 이래저래 방랑생활을 청산하고 바쁜 나날을 보내게 됐다.1941년 서울 관훈동 사동궁에서 태어난 그는 아버지 사망 직후부터 생계를 위해 종로2가 음악다방에서 DJ로,미8군에서 노래를 불렀다.그러나 ‘비둘기 집’과는 거리가 먼 떠돌이 생활로 전전긍긍했다.

최근까지만 해도 마땅한 거처가 없어 찜질방에서 잠을 자고 한 단체에서 마련해준 작은 사무실로 출근한다는 소식이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당분간은 전주에서 지낼 예정입니다.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줄 생각입니다.”

전주는 조선왕조의 발상지로 현재 전주시가 3억 5000여만원을 들여 매입한 전통한옥 2채를 체험용 민박집으로 꾸미고 있다.


서울시의회 “시민 목소리, 의정에 담다”… 제12대 전반기 의정모니터 위촉

서울시의회가 시민의 목소리를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 구현에 나선다. 서울시의회는 16일 제12대 전반기 의정모니터 위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위촉식에는 의정모니터 요원 15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위촉된 의정모니터단은 총 141명 규모로 구성되어 2028년 8월까지 2년간 활동을 펼치게 된다. 모니터단 위원들은 평소 생활 속에서 체감하는 서울시정 및 의회 운영 전반에 대해 다양한 시각을 전달하며, 개선이 필요한 문제점이나 새로운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앞으로 의정모니터는 매달 지정과제와 자유과제를 통해 다채로운 모니터링 의견을 제출하게 되며, 심사를 거쳐 선정된 우수 제안은 향후 서울시정 발전 및 의정활동 추진을 위한 중요 기초 자료로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이날 위촉장을 받은 성북구 윤성희 씨는 “평소 서울시와 의회에 관심이 많았는데 의정모니터로 활동하게 돼서 매우 설레고 기대가 된다”며 “제 눈과 귀가 서울의 경쟁력을 높이고, 서울을 더 안전한 도시로 만든다는 책임감으로 일상 속 불편과 아이디어를 놓치지 않고 전달하겠다”라고 밝혔다. 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은 “그동안 시민이 느끼는 불편과 의견을 꾸준
thumbnail - 서울시의회 “시민 목소리, 의정에 담다”… 제12대 전반기 의정모니터 위촉

김문기자 km@˝
2004-03-20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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