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숙
박상숙 기자
안녕하세요. 서울신문 박상숙 기자입니다.
최신 뉴스
  • 훈맹정음 100년

    훈맹정음 100년

    1926년 11월 4일, 우리 문자의 역사에 두 가지 뜻깊은 일이 있었다. 조선어연구회가 첫 ‘가갸날’(한글날) 기념식을 열었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한글 점자 ‘훈맹정음’(訓盲正音)이 세상에 나왔다. 6·10 만세운동과 민족의 울분을 담은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 개봉으로도 기억되는 그해, 우리말과 글을 지키고
  • 금메달리스트의 “엄마”

    금메달리스트의 “엄마”

    두 번을 연거푸 넘어졌다. 이제 남은 기회는 한 번. 마지막 시도 끝에 어려운 동작을 성공시켰고 한국 스케이트보드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확정됐다. 그 순간 열일곱 살 소년은 울음을 터뜨렸다. 눈물 범벅이 된 얼굴로 두리번거리며 연신 외쳤다. “엄마, 엄마!”명장면을 담은 쇼츠에는 감동의 댓글이 이어졌다.
  • 고객은 뒷전 ‘은행 워라밸’

    고객은 뒷전 ‘은행 워라밸’

    장사를 잘하려면 보통 고객을 더 오래, 더 편하게 만나야 한다. 은행은 거꾸로 간다. 점포는 줄이고 ATM도 없애더니 이제는 문 여는 시간을 줄인다.금융노사 합의에 따라 내년 4월부터 은행 점포 개점 시간이 오전 9시에서 9시 30분으로 늦춰진다. 금요일에는 고객 응대를 30분 일찍 마치는 ‘라스트콜’을 도입해
  • 아이를 살리는 동네

    아이를 살리는 동네

    지난해 전체 자살률은 낮아졌지만 10대 자살률은 오히려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아이들의 극단적 선택이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무겁다. 정부도 상담과 치료, 위기 징후 포착 강화에 나서고 있으나 여전히 채워야 할 곳이 많다.이런 와중에 주목할 만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전국 21
  • 퇴계도 성묘가 힘들었다

    퇴계도 성묘가 힘들었다

    성묘에는 정성만큼이나 품이 든다. 막히는 길을 뚫고 산을 오른 뒤 벌초를 하고, 벌과 뱀도 피해야 한다. 해마다 이맘때면 벌초하다 예초기에 다치고 벌에 쏘여 구급대 신세를 지는 사고도 잇따른다. 추석을 앞둔 지난 주말에도 전국 공원묘지에는 혼잡을 피해 미리 조상을 찾으려는 성묘객이 몰렸다.500여 년 전에도 사정
  • 박수근미술관

    박수근미술관

    강원도 양구에서 뜻밖의 미술관을 만났다. 지인이 ‘박수근미술관’에 가자고 했을 때만 해도 큰 기대는 없었다. 지역 출신 유명인을 내세운 기념관이 사진 몇 장과 연표에 그치는 경우를 적지 않게 봐왔기 때문이다.그런데 입구부터 생각이 달라졌다. 거친 화강석 건물은 박수근 그림의 질감을 닮아 주변 풍경과 꽤 잘 어울렸
  • 평생 살과 싸운 의사의 처방… “덜 먹고 운동하면 빠진다고? 이 편견부터 빼야 병 고친다”

    평생 살과 싸운 의사의 처방… “덜 먹고 운동하면 빠진다고? 이 편견부터 빼야 병 고친다”

    한때 118㎏, 78㎏됐지만 과체중부정맥까지 오니 죽겠다 싶더라위를 잘라내도 되돌아오는 체중약 맞고 쉽게 빠지니 배신감 들어격앙된 심정으로 쓴 책이 ‘비만록’비만은 만성질환, 의지 밖의 문제부작용보다 약효 없을까 걱정해야당뇨·고혈압처럼 건보 적용 필요합병증 위험 덜어 장기적 재정 도움살을 빼려면 덜 먹고 더 움직
  • 신뢰 잃고 집값 잡을 수 있나

    신뢰 잃고 집값 잡을 수 있나

    ‘나 홀로 볼링’으로 잘 알려진 미국 정치학자 로버트 퍼트넘은 사회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자산을 ‘사회적 자본’이라고 불렀다. 사람 사이의 신뢰와 호혜, 사회적 연결망이 두터울수록 협력이 쉬워지고 제도도 잘 작동한다는 것이다. 이해관계가 첨예하고 국민의 수용이 중요한 정책일수록 이 힘은 결정적이다. 세금과 대출
  • 고려아연을 둘러싼 이중전선

    고려아연을 둘러싼 이중전선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만큼 일반 대중에게 익숙한 이름은 아니지만, 요즘 워싱턴에서 고려아연의 위상은 이들 못지않다.지난해 12월 미 상무부는 반도체법에 따라 이 회사의 미국 자회사에 2억 1000만 달러의 직접 지원을 결정했다. 테네시주 제련소에서는 갈륨, 게르마늄, 안티모니 등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방산에
  • 냉장고 자석

    냉장고 자석

    냉장고에는 작은 세계가 펼쳐져 있다.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 제주 돌하르방, 오사카의 글리코상까지. 여행지에서 하나둘 사 온 자석들이다.어디를 가든 기념품 가게에서는 한참 자석을 들여다보게 된다. 도시 이름이나 그곳을 단번에 알아볼 만한 풍경이 들어 있으면 그만이다.대단한 기념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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