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어린이대공원 새단장

서울 어린이대공원 새단장

입력 2009-04-22 00:00
수정 2009-04-22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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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마치고 새달5일 재개장

서울 광진구 능동의 어린이대공원이 36년만에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지난 2년여간의 어린이대공원 재조성 사업을 마치고 다음달 5일 준공 기념 축하행사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어린이대공원은 1973년 5월 개장한 뒤 많은 시민들에게 사랑을 받아왔으나 점차 시설물이 노후화돼 서울시가 2007년 9월부터 17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해왔다.

새로 선보일 어린이대공원 안에는 ▲야외음악당인 ‘능동 숲속의 무대’ ▲백곰, 바다표범의 수중 생활을 관찰할 수 있는 ‘바다동물관’ ▲앵무새를 관찰·체험할 수 있는 ‘앵무 마을’ ▲음악 선율에 맞춰 물줄기가 상하좌우로 춤추는 ‘음악분수’가 조성됐다. 특히 시는 이 음악분수를 청계천의 ‘청혼의 벽’처럼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백을 하는 장소로 운영할 방침이다.

6~10세 어린이들이 교통안전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 교통안전체험관(Kids Auto Park)’도 세워졌다. 현대·기아차 그룹이 기부채납한 것으로, 연간 1만 2000여명의 어린이들이 이용할 수 있다.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던 화장실도 크게 개선됐다.

새 화장실엔 국내 최초로 ‘가족 화장실’ 개념을 도입했다. 수유실과 파우더룸 등의 시설을 갖춰 가족이나 여성, 아동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매년 초등학교 축구대회가 열리는 축구장도 국제 규격으로 재탄생했다. 축구장 바닥에는 천연잔디가 깔렸고 둘레엔 탄성포장 트랙이 조성됐다.

안승일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후문 구간은 터널분수를 재정비해 터널형뿐만 아니라 하트, 촛불 등 다채로운 형태의 물줄기를 선보인다.”면서 “리모델링에도 불구하고 계속 무료로 개방할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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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2009-04-22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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