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고가도로 2010년 철거

서울역 고가도로 2010년 철거

김경두 기자
입력 2008-06-16 00:00
수정 2008-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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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일대의 하늘을 가로막았던 서울역 고가차도가 2010년에 철거된다.35년 만에 탁 트인 하늘을 바라볼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서울역 고가차도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한 이후 네번째로 철거되는 고가차도다. 서울 도심에 남은 고가차도는 이제 약수·회현·서소문·서대문 고가차도 등 4곳뿐이다. 서울역 일대의 교통체계도 정비된다. 통합버스환승센터가 들어서고, 서울역사 구간(서울역∼만리동)만을 잇는 왕복 4차로의 횡단 교량이 설치된다. 서울역을 시작으로 숭례문 광장, 청계 광장, 광화문 광장으로 이어지는 ‘도심 산책로’도 완성된다.

서울시는 2010년까지 사업비 375억원을 투입해 이 같은 ‘서울역 고가도로 철거사업’을 마무리짓는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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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만에 ‘트인 하늘’

중구 남대문로5가∼만리동1가를 잇는 서울역 고가차도는 길이 1㎞가 넘는 대형급 고가차도다.

이 때문에 서울역 일대의 조망권을 망친 주범으로 원성을 샀다. 특히 서울의 관문인 서울역 주변의 부식과 낡은 교각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서울역 고가차도는 1975년에 설치됐다.1998년 9월 이후에는 노선버스를 제외한 13t 이상의 대형차는 운행이 제한될 정도로 붕괴사고 위험마저 높은 지경이었다.

그럼에도 도심 동·서간의 교통정체 우려로 고가차도의 리모델링에 무게를 실었다. 이른바 ‘스트리트 퍼니처(거리의 가구)’라는 디자인 개념을 도입해 철거 대신 유지 계획을 세운 셈이다.

그러나 정밀안전진단에서 D급(철거 검토) 판정을 받은 데다, 노후 속도가 빨라 이런 계획을 백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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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010년까지 고가차도를 철거하고, 서울역 철로 구간(471m)에만 교량을 설치하기로 했다.

고인석 도로계획담당관은 “이로써 서울 도심에서 철거 예정인 고가도로는 모두 3개”라면서 “광희 및 혜화 고가차도는 오는 9월이면 사라진다.”고 말했다.

‘서울역 환승센터’ 들어선다

고가차도 철거에 따른 서울역 일대의 교통체계가 확 바뀐다.

서울역사 철로(서울역∼만리동)만을 가로지르는 471m 길이의 새 횡단교량이 설치된다. 만리동 등을 가로지르는 철도가 지역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서울역 고가차도 철거로 퇴계로와 청파로, 만리재길 등의 교통정체가 심각해질 우려 때문에 공사를 서두르기로 했다. 아울러 염천교 지하차도가 폐쇄되고, 이 일대에 평면교차로가 설치된다.

이와 함께 서울역 앞에 분산 배치된 버스정류장 11곳을 모두 합친 ‘서울역 통합환승센터’가 내년 4월에 들어선다.

통합환승센터가 설치되면 버스나 지하철,KTX 등 대중 교통시설간의 환승거리가 400m 정도 줄어 환승소요 시간이 최대 8분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역 이용인구는 하루 평균 17만명 수준이다. 그동안 도심에서 서울역으로 접근하는 방법이 지하보도가 유일했지만 이번 사업을 계기로 보행로도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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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08-06-1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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