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 in 서울] ‘해치’ 서울의 상징물로

[Zoom in 서울] ‘해치’ 서울의 상징물로

김경두 기자
입력 2008-05-14 00:00
수정 2008-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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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상상의 동물 ‘해치’가 최종적으로 뽑혔다.

서울시는 베를린의 ‘곰’, 싱가포르의 ‘머라이언’, 코펜하겐의 ‘인어상’, 뉴욕의 ‘I♥NY’ 처럼 ‘해치’를 글로벌 마케팅의 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앞으로 택시나 버스, 지하철, 도심 조형물, 각종 액세서리 등에서 귀엽고 깜찍한 해치를 쉽게 만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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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광화문 광장에 복원

오세훈 서울시장은 13일 기자설명회에서 “서울만의 고유한 특징과 이미지를 담은 상징으로 ‘해치’를 선정했다.”며 “정도 600년을 거치는 동안 전설과 상상 속의 동물로 서울과 함께한 ‘해치’가 이제는 서울을 세계에 알리는 상징으로 거듭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그동안 기초 조사와 시민과 외국인들의 설문조사를 거쳐 ‘경복궁’을 서울의 상징 방향으로 설정했다. 하지만 경복궁을 상징물로 전달하기가 쉽지 않다고 판단해 경복궁과 연관된 해치와 호랑이, 봉황, 소나무 등을 최종 후보로 올려놓고 고심 끝에 해치를 결정했다.

앞으로 해치를 이용한 글로벌 마케팅이 다채롭게 전개된다.

내년 6월 완공 예정인 광화문 광장의 ‘해치상’이 본래 위치에 복원된다. 또 서울 곳곳에 유리나 고광택 금속 형태로 만든 해치나 해치 형태의 건축 조형물이 설치될 예정이다.

또 익살스럽고, 친숙하고, 근엄한 ‘해치’의 다양한 표정과 모습들이 시각화된다. 광화문부터 서초구 예술의전당간 ‘해치 문화거리’가 조성될 계획이다. 마크나 배지, 행운 카드, 휴대전화 줄, 열쇠 고리, 티셔츠 등에도 해치가 적극 활용된다.

●해치 주제 축제·공연도 마련

외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U-투어 시스템 서비스’에도 해치가 도입된다. 주요 관광지마다 해치 관련 상품들이 판매되고, 공항리무진이나 택시, 지하철 등에 ‘해치 도우미’ 안내책자를 갖추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 ‘해치 퍼레이드’ 경연대회와 ‘해치 어워즈’ ‘해치 장학금’,‘해치 페스티벌’ ‘한강 및 남산 해치 축제’ 등도 열 계획이다.

그러나 해치가 ‘서울의 얼굴’로 부적합하다는 의견도 없지 않다. 해치가 중국과 일본에도 존재하며, 태생지가 고대 중국이라는 주장이다. 또 해치가 ‘서울의 상징’이라기보다 ‘조선의 상징’ 의미가 강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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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08-05-1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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