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름 식중독 꼼짝마”

서울시 “여름 식중독 꼼짝마”

김경두 기자
입력 2008-03-24 00:00
수정 2008-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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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 무더운 날씨 등으로 식중독 비상령이 걸렸다. 그러나 서울시는 ‘식중독 발생 제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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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3일 집단 급식소와 도시락 제조업소 등 집중 관리업소 6868곳을 점검하는 등 올해 ‘식중독 예방관리대책’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식중독 예방 관리대책을 서두르는 까닭은 올해 평균기온이 예년보다 섭씨 0.6도쯤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중국 베이징 올림픽 덕분에 외국인관광객이 서울 등에 많이 방문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서울에서 48건(505명)의 식중독 사고가 발생했지만 발생 환자로 보면 최근 5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이라면서 “올해는 철저한 예방으로 ‘식중독 안전지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식중독 지수’ 문자 전송

서울시는 학교 급식과 관련해 시교육청과 합동으로 위생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학부모를 ‘학교 건강지킴이’로 위촉해 식자재 검수 활동과 급식위생 감시활동을 맡기기로 했다.

급식인원 50명 미만의 급식 신고대상 제외 시설인 고시원과 사회복지시설, 산후조리원, 아동복지시설 등을 위생 취약시설로 분류해 관련 기관들이 식중독 예방활동을 전개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 집단 급식시설과 대형 식품접객업소에 손소독기 750개, 손씻기 시설 600개를 설치하도록 지원한다. 더불어 환경이 열악한 어린이집과 유치원 1200곳을 뽑아 보존식 냉장고를 설치한다.

시는 식중독 사고에 대비해 식중독 대책반과 자치구별 식중독 상황처리반을 구성할 예정이다. 또 ‘식중독 지수’의 문자 전송을 확대한다.5∼9월에는 집단급식소 영양사나 조리사 등 4000명에게 매일 1회씩 문자를 전송할 계획이다.

이밖에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시교육청, 보건환경연구원, 위생관련단체 등 39개 기관 등으로 구성된 ‘서울시식중독대책협의회’를 운영한다.

●지난해 환자 500명에 그쳐

전국 식중독 발생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식중독 발생 건수는 510건으로 전년(259건)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반면 식중독 환자수(9686명)는 전년(1만 833명)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발생 건수와 환자수에서 전년보다 크게 줄었다. 특히 환자수는 지난해 505명으로 전년(2559명)의 5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다.

식중독 유발 원인을 보면 사람에게 장염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에 따른 바이러스성 식중독 발생이 빈번해지고 있다. 서울시의 지난해 식중독 발생 건수(48건) 가운데 13건이 노로바이러스 때문에 발생됐다.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계절 구분 없이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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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08-03-2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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