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서 ‘생태 데이트’

청계천서 ‘생태 데이트’

유영규 기자
입력 2007-02-03 00:00
수정 2007-02-03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청계천으로 생태여행 오세요.”

청계천을 터전으로 사는 동·식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생태지도가 나왔다. 서울시설공단은 2일 청계천에 서식하는 식물·조류·어류의 생활상을 꼼꼼하게 정리한 ‘청계천 생태현황도’를 펴냈다. 청계천 복원이 생태계에 미치는 효과를 평가, 관리하기 위해서 만든 지도지만 개학을 며칠 남기지 않은 아이들과 함께할 도심생태여행지도로 활용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이미지 확대
공단이 한국환경복원녹화기술학회에 의뢰해 만든 생태현황도는 청계천을 상, 중, 하류1, 하류2 등 네 구간으로 나눠 구간별 생물들의 생활상과 보호종 및 위해종 등을 표시하고 있다.

현황도에 따르면 청계천의 서식동물은 모두 386종으로 복원 전에 비해 288종이 늘어났다.

이미지 확대
먼저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상류(청계광장∼새벽다리)에서는 붕어, 잉어, 메기, 갈겨니 같은 물고기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갈겨니는 피라미와 비슷하지만 머리가 크며 양 옆에 굵고 어두운 푸른색의 세로띠가 있는 어류다. 봄이 되면 광교와 장롱교 주변에선 노랑창포나 쇠별꽃, 마거리트 등도 예쁜 꽃을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류(새벽다리∼황학교)에선 버들치와 자라를 찾아보자. 새벽다리 근처에서는 소박한 꽃망울을 준비하는 개망초와 애기똥풀 등 야생초들이 모여산다.

조사결과 청계천에서 가장 생명력이 넘치는 곳은 하류(황학교∼중랑천 합류부)다. 특히 신답철교에서 중랑천이 합류하는 2㎞ 구간은 식물 199종, 어류 10종, 조류 27종, 양서파충류 8종 등 모두 257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하류에서는 환경부 멸종위기 2급보호종인 꾀꼬리와 물총새, 박새는 물론 두꺼비도 발견됐다. 토종 긴몰개와 가시납지리 등 토종 어류도 관찰할 수 있다.

물론 반갑지 않은 불청객도 있다. 배스와 붉은귀거북, 서양등골나물, 개쇠스랑개비 등이 토종 생태계를 뒤흔들며 위해를 가하는 종이다.

공단은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긴몰개, 물총새, 맹꽁이 등 10종을 ‘우선 관리종 및 생태계 보전 목표종’으로 선정했다.

공단측은 “생태지도가 원래 하천 생태 복원 및 유지관리를 위해 만들어졌지만 가족단위의 생태여행에도 좋은 자료로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남 서울시의원, 동대문구 수직구 군자교로 이전 재확인

서울시의회 박규남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4)이 지난 8월 31일 제339회 임시회 제1차 기획경제위원회에서 민간투자 현황을 보고받으며,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추진 과정에서 주민 의견 수렴 절차가 부족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서울시로부터 동대문구 수직구를 군자교로 이전하겠다는 확답을 받았다. 박 의원은 “공사의 효율성만을 우선한 채 주민 설명회를 형식적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지역 주민의 반발로 오히려 설득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는 상습 교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동북권과 동남권을 연결하는 총연장 10.4km의 대심도 지하 터널을 건설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특히 공사 자재와 장비를 운반하는 수직구를 당초 장평근린공원 내에 설치하려던 계획이 알려지면서, 인근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지금의 임시 수직구 위치를 정하는 데까지도 수많은 시간의 설득 과정이 있었다”며 “동대문구 주민께 약속한 대로 환기구 등 영구적으로 사용될 수직구는 반드시 군자교로 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시와 동대문구청은 공원 내 설치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적극 수용해, 영구 수직
thumbnail - 박규남 서울시의원, 동대문구 수직구 군자교로 이전 재확인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2007-02-03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