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17만평 복합단지 조성

하남시, 17만평 복합단지 조성

윤상돈 기자
입력 2007-01-30 00:00
수정 2007-0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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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전체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묶여 옴짝달싹 못하던 하남시의 그림이 바뀐다.

하남시는 그린벨트 해제 예정지인 신장ㆍ창우동 일대 17만평에 버스종합터미널과 상업시설인 테마파크, 로데오거리ㆍ풍물시설 등을 갖춘 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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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터미널은 부지면적이 4만평으로 동서울터미널의 4배 규모다. 수도권 동부 주민들이 이용하는 광역 터미널로 건설된다.

테마파크에는 영화촬영장을, 로데오거리에는 아웃렛 매장과 본사 건물을 각각 유치한다.

기존의 중부고속도로와, 경춘고속도로(2008년 말 개통 예정), 제2경부고속도로(2009년 개통 예정) 등 3개 고속도로와 6개 인터체인지가 있어 터미널 입지로는 최적지로 하남시는 보고 있다.

시는 그린벨트가 해제되면 2008년 8월까지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인·허가 절차와 토지보상 절차 등을 거쳐 2009년 10월쯤 공영개발방식으로 부지조성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미국계 부동산개발 전문기업과 15억달러 MOU체결

시는 복합단지 조성을 위해 지난해 말 미국계 금융·부동산 개발 전문기업인 옵티마 펀딩 그룹 컨소시엄과 15억달러(한화 1조 4000억원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MOU)를 맺은데 이어 8일에는 DMJM H&N 컨소시엄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복합단지 건설에는 토지보상비와 부지조성비를 포함해 모두 모두 5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투입된다.

또 복합단지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 지하철 연장 등 연계 교통망도 구축한다.

하남시는 이를 위해 건교부와 고속버스 노선조정 협의 등을 거칠 예정이다.

●“새달 말쯤 세부계획 확정될 듯”

시는 복합단지 건설에 필요한 자금을 광역 장사시설 유치시 제공되는 금전적인 인센티브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일부 공무원들을 일본의 화장장으로 견학을 보냈다.

그러나 이같은 계획의 추진에는 주민들의 반대가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자금조달계획의 일부인 광역장사시설 유치를 반대하는 주민들이 여전히 반발수위를 낮추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김황식 하남시장은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복합단지 유치계획을 직접 설명하고 이를 위해서 필요하다면 시민대토론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지만 주민들은 요지부동이다.

주민들은 깨끗하고 조용했던 하남시가 김 시장의 화장장 발언 이후, 혼란의 소용돌이에 휩싸여 있다며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여기다 일부 주민들은 경기도와 서울시 등이 수천억원 규모의 인센티브 지원을 약속하지 않았는데도 시장이 거짓말로 주민들을 현혹하고 있다며 의혹의 눈길을 거두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광역 장사시설과는 별개로 복합단지 사업을 추진 중이다.”면서 “현재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중이어서 2월 말쯤 세부계획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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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2007-01-3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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