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서울무역관’ 새달 개설

베이징 ‘서울무역관’ 새달 개설

입력 2005-01-24 00:00
수정 2005-01-2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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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다음달 중국에 ‘베이징서울무역관’ 을 설립한다. 서울시가 해외에 무역관을 개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무역관 인근에는 동대문 의류타운 업체들이 참여하는 ‘제2의 동대문시장’도 만들어진다.

서울시 출연기관인 서울산업진흥재단 권오남 대표는 23일 “중국 베이징(北京)시 선무문외대가 10호 베이징장승광장 제2좌 중앙사무동 7층(114평)에 ‘베이징서울무역관’을 2월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재단은 이를 위해 2005년 1월1일부터 2014년 12월31일까지 10년 동안 중국 15대 재벌인 장승그룹과 무역관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또 무역관은 장승그룹이 운영하는 ‘소고백화점’의 매장 75평을 무상으로 임대받아 동대문 의류타운의 판매장으로 공동 운영한다. 동대문 의류타운에서 중국인 보따리 장수들이 사가는 옷은 전체 외국인 상인들이 사가는 옷의 30%에 달한다.

재단은 무역관 관장으로 한국외국어대 중국어과를 나와 한국무역진흥공사(KOTRA) 상하이 부관장을 역임한 ‘중국통(通)’인 김성리(49)씨를 기용했다. 김씨 이외의 무역관 직원 4∼5명은 전원 중국인을 채용할 예정이다. 철저하게 현지 위주의 영업전략을 구사하기 위해서다.

무역관은 장승그룹과 함께 서울소재 중소기업의 현지 진출을 지원한다. 부가가치가 높은 ‘서울형 전략산업’(의류·패션, 디지털콘텐츠, 정보기술, 바이오 산업)을 우선적으로 지원하며, 하이서울(Hi Seoul)브랜드 상품의 판로개척을 도와준다. 장승그룹도 무역관의 업무를 지원할 자회사를 따로 만들어 중국에 진출하는 중소기업의 통관절차 등을 대행해 준다.

재단 관계자는 “베이징서울무역관은 ‘서울종합상사’(서울시·서울산업진흥재단)의 지사 개념”이라며 “올해는 한류 분위기가 넘치는 중국 시장에 초점을 맞춰 중국 내수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차츰 일본 도쿄 등에도 무역관을 개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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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2005-01-2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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