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강기정發 ‘매매 허가제’ 파장 진화 “개인적 의견”

靑, 강기정發 ‘매매 허가제’ 파장 진화 “개인적 의견”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0-01-15 18:30
수정 2020-01-15 18: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靑관계자 “정책 반영하려면 정교한 논의 필요”

강기정 “매매 허가제 도입 귀 기울여야”
靑 “사전 검토한 적 없어…의지 차원”
이미지 확대
질의 답변하는 강기정 정무수석
질의 답변하는 강기정 정무수석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1일 오전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등의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11.1 연합뉴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15일 ‘부동산 매매 허가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밝혀 파장이 일자 청와대가 ‘개인적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다.

강기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부동산을 투기 수단으로 삼는 사람들에게는 매매 허가제까지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에 정부가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금의 대책이 시효가 다했다고 판단되면 보다 강력한 대책을 끝없이 내놓겠다”고 말한 바 있다.

매매 허가제는 말 그대로 주택을 거래할 때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제도다. 참여정부도 2003년 10·29 대책에서 토지공개념 도입 방침을 밝히고 토지거래허가제 도입을 검토했지만 반대 여론이 커지면서 도입을 보류한 바 있다. 대신 주택거래신고제를 시행했다.

2005년 8·31 대책 등 중요 부동산 대책을 낼 때도 주택거래허가제 도입을 면밀히 검토했지만 결국 제도화하지 못했다. 사유재산권 행사를 직접적으로 제한하는 것이어서 초헌법적인 발상이라는 반대여론이 크게 일었기 때문이다.

논란을 의식한 듯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강 수석이 언급한 매매 허가제를 추진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사전에 검토해 정책으로 하지도 않았고, 강 수석은 정부가 강력한 의지가 있다는 차원에서 ‘이런 주장에 정부가 귀 기울여야 한다’는 개인 생각을 말한 것”이라며 “정책으로 반영되려면 더욱 정교한 논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도 최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매매 허가제를 하겠다고 하면 난리가 날 것”이라고 매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다.

한편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인터뷰를 통해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앞으로도 정부는 모든 정책 수단들을 다 올려놓고 필요하면 전격적으로 쓸 것”이라며 고강도 대책을 예고했다.

김 실장은 “대출규제, 거래질서 확립, 전세 제도와 공급 대책까지 경제학적, 정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도 했다. 또 “절대 12월 16일에 부동산 대책을 소진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미지 확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연합뉴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연합뉴스
김 실장은 다만 시세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을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12·16 대책의 효과를 놓고 “재작년 9·13 조치 때보다 훨씬 빠르게 시장 상황이 안정되고 있다”며 “지난주 주간 동향도 굉장히 안정됐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일부 구에서는 하락도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김 실장은 “모든 아파트 가격을 다 안정화하는 것은 정책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강남 가격을 안정시키는 것이 1차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분명히 지금 거품이 낀 일부 지역 부동산 가격은 단순한 안정화가 아니라 일정 정도 하향 안정화 쪽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현재까지 나온 대책이 규제 일변도라는 일각의 지적에 “신도시를 포함해 서울시 내 여러 가로정비사업이나 중공업 지대 등등의 공급 대책도 준비하고 있고,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분양가 상한제의 경우 대상 지역을 핀셋 지정할 때까지 6개월 가까이 걸려 그 기간에 시장 기대를 왜곡하는 여러 ‘노이즈’가 많았다”며 “그런 요소가 개입하지 않게 전격적으로 대책을 시행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가재울 맨발길 황톳길 정비 완료”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수색로변 DMC래미안e편한세상아파트 옆에 위치한 ‘가재울 맨발길’ 약 450mm 구간의 황톳길 정비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맞은편 철길 주변에는 반려견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주민들의 관심이 높았던 지역이다. 그동안 가재울 맨발길은 나무뿌리, 돌부리, 모래 등으로 인해 맨발로 걷기에 불편하다는 주민들의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최근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맨발 걷기가 큰 인기를 얻으며 서대문구 안산 등 여러 곳에 맨발길이 조성됐지만, 가재울 지역은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었다. 이에 김 의원은 남가좌동과 북가좌동 주민들로부터 다수의 민원을 받아 맨발길 정비를 강력히 종용하였고, 이번 정비를 통해 맨발길은 황토 30%와 마사토 70%를 혼합해 걷기 좋게 개선됐으며, 주변 녹지 환경 정비와 간이 운동 시설, 벤치 등이 새롭게 설치되어 앞으로 가재울 주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전망이다. 김 의원은 “시의원을 비롯한 지방의원의 역할은 정책 개발과 더불어 지역 주민과 소통하며 서울시 예산을 확보해 지역 발전과 지역 주민의 편익을 도모하는 것이 주된 업무”라고 강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가재울 맨발길 황톳길 정비 완료”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