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와 ‘남북정상회담 기념식’ 동반 입장한 문 대통령

이희호 여사와 ‘남북정상회담 기념식’ 동반 입장한 문 대통령

오세진 기자
입력 2017-06-15 22:54
업데이트 2017-06-15 22:5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문재인 대통령이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17일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17주년 기념식’ 행사장에 함께 입장했다.
이미지 확대
이희호 여사 손잡은 문 대통령
이희호 여사 손잡은 문 대통령 문재인(왼쪽) 대통령이 15일 오후 6·15 남북정상회담 17주년 기념식이 열린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축사를 마치고 이희호 여사의 손을 잡고 있다. 연합뉴스
통상 행사 참석자들이 모두 착석한 후 마지막에 대통령이 입장하는 것이 관례지만, 문 대통령은 이날만큼은 남북정상회담 주역인 김 전 대통령의 뜻을 기리고 이 여사에게 예우를 다하고자 이 여사와 함께 행사장에 들어섰다.

기념식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문 대통령은 이 여사의 손을 잡고 그의 건강을 기원하기도 했다. 이 여사의 나이는 올해로 95세다.

문 대통령은 기념식이 시작되는 오후 6시보다 조금 먼저 도착해 이 여사와 함께 행사장에 입장했다. 문 대통령은 휠체어를 타고 행사장에 입장하는 이 여사의 옆에서 걸으며 헤드테이블로 향했다. 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는 그 뒤를 따랐다.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도 “특별히 이희호 여사님의 건강을 기원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김대중 대통령께서 생전에 여사께 보냈던 존경과 사랑을 우리 모두가 기억하고 있다”면서 “여사께서 평화를 이룬 한반도를 보시는 것이 우리 모두의 기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희호 여사님, 오래오래 건강하셔서 꼭 좋은 세상 보십시오”라고 이야기했다. 문 대통령의 각별한 인사에 이 여사는 웃음과 함께 박수로 화답했다.

이 여사는 ‘북한이 더 도발하지 않으면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서겠다’는 문 대통령의 연설 내용에 손뼉을 치는 등 문 대통령의 연설을 경청했다. 문 대통령이 축사를 마치고 자리로 돌아오자 이 여사는 문 대통령의 두 손을 꼭 잡고 감사의 뜻을 표시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