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순한 北 태영호 공사, 국정원이 직접 신변보호할 듯

귀순한 北 태영호 공사, 국정원이 직접 신변보호할 듯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8-18 14:13
업데이트 2016-08-1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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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귀순 태영호 공사는 빨치산 가문
탈북 귀순 태영호 공사는 빨치산 가문 가족과 함께 한국으로 귀순한 태영호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는 항일 빨치산 1세대이자 김일성의 전령병으로 활동한 태병렬 인민군 대장의 아들인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사진은 태영호 공사가 2004년 4월 5일 평양에서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2016-08-18 사진=AP 연합뉴스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근무하다 가족들과 함께 한국으로 귀순한 태영호(55) 북한 공사가 국정원으로부터 보호를 받게 될 전망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18일 “예단할 수는 없지만 신변보호 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국정원장이 보호 결정을 할 가능성 있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그는 보호결정이 내려진다면 그 결정 시기가 언제쯤 될 것이냐는 물음에는 “조사 기간도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예단할 수 없다”고 답했다.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정원장은 기본적인 조사를 거친 탈북민에 대해 보호 결정을 내릴 수 있다.

한국에 들어온 탈북민들은 보통 유관기관의 탈북 경위 조사를 받은 이후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에서 정착 교육을 받게 되지만, 국정원장의 신변보호 결정이 내려지면 하나원에 가지 않고 별도의 장소에서 교육 절차를 거친다.

아울러 태 공사가 탈북한 북한의 최고위급 외교관이라는 점에서 그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북한 권력층 내부와 관련해 어떤 정보를 갖고 있을지 주목된다.

태 공사는 지난해 에릭 클랩튼의 런던 공연 당시 현장을 찾은 김정은의 친형 김정철을 에스코트 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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