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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는 국민에 대한 배신”…가족 유세 나선 安

“단일화는 국민에 대한 배신”…가족 유세 나선 安

강민혜 기자
입력 2022-02-02 15:25
업데이트 2022-02-0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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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희 국민의당 선대위 국민소통위원장 라디오 프로그램 출연

권은희 “단일화, 국민 위한 것 아냐” 라디오 발언
안철수 “하나만 피는 꽃” 유튜브 발언
4자 토론 앞두고 지지율 반등 기대
“단일화는 국민에 대한 배신”…가족 유세 나선 安
“단일화는 국민에 대한 배신”…가족 유세 나선 安 (왼쪽)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달 30일 국회 본관 앞에서 양당 담합토론 규탄 철야농성을 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2.1.30 국민의당 제공, (오른쪽) 권은희 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26일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현장을 찾아 기자들에게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2.1.26. 연합뉴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며 단일화 의사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안 후보는 자신의 단일화에 대한 모호한 답을 내놨다. 또한 가족 유세를 이어가며 지지율 반등을 꾀하고 있다.

● “단일화 통해 대한민국 나아질 수 없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선대위 국민소통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 원내대표는 2일 광주KBS 라디오 프로그램 ‘출발 무등의 아침’에 출연해 단일화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처럼 답했다.

권 원내대표는 “여전히 (단일화는 민심에 대한 배반이라는 입장에서 변한 것이) 없다”며 “(기존) 단일화를 통해 국민과 대한민국이 더 나아지는 상황을 초래할 수 없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확인했다. (이런) 상황에서 단일화를 진행하는 것은 결국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연립 정부 제안에 대한 발언도 이어갔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연립정부 부분은 단일화를 통한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를 위한 정치공학적 제안”이라며 “대한민국에 어떤 도움도 디지 않기 때문에 고려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권 원내대표는 호남 현장의 목소리도 전했다.

권 원내대표는 “사실 호남을 제일 믿고 있다”며 “(대선 후보 유세) 인사를 다니다 보면 (낮은 지지율에) 안타까운 마음에 ‘20% 올려봐’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그는 3일 예정된 대선 후보 간 4자 토론도 언급했다. 4자 토론은 안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간 이뤄질 예정이다.

권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4자 토론회, 후보 토론회가 열리는데 이를 계기로 (이 후보, 윤 후보) 양 후보의 서로간 네거티브 공방과 검증이 선거 중심에서 밀려나고 안 후보의 정책과 관련된 개혁 어젠다가 (유권자) 관심으로 들어오면 (안 후보의) 지지율이 다시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단일화는 국민에 대한 배신”…가족 유세 나선 安
“단일화는 국민에 대한 배신”…가족 유세 나선 安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일 서울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부인 김미경 교수, 딸 안설희 박사와 함께 코로나19 검체 채취 봉사활동을 하기에 앞서 가운을 착용하고 있다. 딸 안설희 박사는 행정 업무 등을 지원했다. 2022.2.2 국회사진기자단
“단일화는 국민에 대한 배신”…가족 유세 나선 安
“단일화는 국민에 대한 배신”…가족 유세 나선 安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일 오후 서울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부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코로나19 검체 채취 의료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이날 동행한 딸 안설희 박사는 행정 업무 등을 지원했다. 2022.2.2 국회사진기자단
● 安 단일화 질문에 “하나만 피는 꽃”
안 후보는 1일 게재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안철수의 쌩쇼-인간 안철수의 모든 것’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이 영상에서 “지금은 제가 필요하다”며 “(우리나라가) 선진화로 넘어가야 하는데 거기서 멈췄다”며 “1970~80년대 운동권 사고방식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구시대적인 사고방식으로 나라 발전을 안 시킨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미래도 알고 IT(정보통신)도 알고 글로벌 감각도 있고 의학 지식·교육 개혁 중요성까지 다 아는 사람이 꼭 필요한데 지금 제가 그걸 다 갖고 있다”며 “저는 지금 꼭 나라를 살리기 위한 사람이고 지금 그 일을 해야 한다는 확신을 갖고 (대선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질문에는 다소 모호한 대답을 내놨다.

그는 같은 채널에 올린 영상 ‘안철수의 쌩쇼-2부’에서 단일화 관련 질문을 받고 “하나만 피는 꽃”이라고 했다.

4자 토론에 대해서는 “기대가 많다”며 “지금 사람들의 기대가 낮아서 웬만큼 하면 너무 잘한다 하신다”고 농섞인 발언을 내놨다.

한편 안 후보는 2일 서울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부인 김미경 교수, 딸 안설희 박사와 코로나19 검체 채취 봉사활동을 하는 등 가족 유세에 나서고 있다. 이날 정오 자가격리에서 해제된 안 박사는 행정 업무 등을 지원했다.

4자 토론은 3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KBS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된다.
“단일화는 국민에 대한 배신”…가족 유세 나선 安
“단일화는 국민에 대한 배신”…가족 유세 나선 安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유튜브. 2022.02.02
“단일화는 국민에 대한 배신”…가족 유세 나선 安
“단일화는 국민에 대한 배신”…가족 유세 나선 安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유튜브. 2022.02.02
강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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