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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아베 총리에 친서 전달할까

朴대통령, 아베 총리에 친서 전달할까

입력 2015-01-09 00:06
업데이트 2015-01-09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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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訪日때 전달 가능성 배제 못해…올해 한·일관계 설정 방향타 될 듯

박근혜 대통령이 일본 아베 신조 총리에게 친서를 보낼지 여부가 새해 한·일 관계를 설정하는 방향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8일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을 비롯한 한·일 의원연맹 대표단이 다음주 일본 방문과 맞물려 아베 총리와 면담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박 대통령의 친서 전달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한·일 의원연맹의 일본 측 누카가 후쿠시로 회장은 지난해 10월 우리나라를 찾아 박 대통령을 면담했으며 “대화로 한·일 관계를 개선하고 싶다”며 한·일 정상회담을 희망하는 아베 총리의 친서도 전달한 바 있다. 서 최고위원의 이번 면담이 외교 무대에서 통용되는 ‘상호주의’ 원칙에 기반한다는 점에서 박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아베 총리에게 친서를 보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다만 외교부 관계자는 “(국가 정상 간) 친서는 상호주의 원칙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서 최고위원이 무게감도 있고 일본이라는 특수성도 있으니 친서 문제를 고려할 수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대통령이 판단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이 친서를 보내더라도 정상회담 개최 의사를 내비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 개최의 선결조건으로 일본 측의 위안부 문제 해결을 꼽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12일로 예정된 박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서 일본 언론에 질문 기회를 줄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지난해 1월 박 대통령 취임 후 처음 가진 신년 기자회견 당시 한 일본 기자는 “우리도 질문을 하고 싶었는데 왜 배려해 주지 않았느냐”며 항의하는 일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2015-01-0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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