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국산전투기로 영공 지키겠다는 염원 결실”

朴대통령 “국산전투기로 영공 지키겠다는 염원 결실”

입력 2014-10-30 00:00
업데이트 2014-10-3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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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50 전력화기념식 참석 “실전 배치시 연합작전능력 향상”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국산 전투기인 FA-50 전력화와 관련, “우리 손으로 만든 전투기로 우리 영공을 지키겠다는 오랜 염원이 오늘 마침내 결실을 보게 됐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강원도 원주 공군 제8전투비행단에서 열린 국산전투기 FA-50 전력화 기념식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이 인사말을 통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강원도 원주 공군 제8전투비행단에서 열린 국산전투기 FA-50 전력화 기념식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이 인사말을 통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공군 원주기지에서 열린 FA-50 전력화 기념식에 참석, “오늘은 우리 기술로 만든 첫 국산 전투기 FA-50이 영공방위의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고 실전에 배치되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FA-50은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노후화된 F-5 전투기를 대체해 3개 대대 규모(60대)로 전력화된다.

박 대통령은 “작년 수리온(한국형 기동헬기) 전력화에 이어 우리 국방과학기술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대내외에 입증했다”며 “FA-50을 개발하고 전력화하기까지 노력과 열정을 바쳐온 여러분이야말로 오늘의 주인공”이라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항공력은 현대전 승패를 좌우하는 국가방위력의 핵심이자 미래 항공우주 시대를 여는 중요한 열쇠”라며 “우리나라는 오래전부터 강한 항공력의 꿈을 키워왔고, 마침내 최초의 국산 전투기 FA-50으로 그 꿈을 이루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첨단 항공전자장비와 정밀무기를 갖춘 다목적 전투기인 FA-50이 실전에 배치되면 지상·해상군과의 긴밀한 합동작전은 물론 연합작전능력도 향상되고 작전 효율성도 크게 증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FA-50은 창조경제의 성공모델이기도 하다”며 “FA-50 개발로 약 7조6천억원의 국내산업 파급 효과와 2만7천여명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할 수 있고, 2013년도 역대 최대 방산수출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전투기는 첨단과학기술의 집약체로서 산업 전분야에 걸쳐 큰 파급효과를 유발하는 중요한 촉매제”라며 “정부는 방위산업을 창조경제의 핵심분야로 키우면서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FA-50 전력화는 한국형 전투기 개발의 첫 걸음을 내딛는 것으로 KF-X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해 더욱 우수한 국산전투기를 개발하고 최첨단 방위기술 개발에 더욱 분발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군 점퍼를 착용하고 행사에 참석한 박 대통령은 축사가 끝난 뒤 FA-50 출격명령 버튼을 눌러 FA-50 2대가 펼치는 다양한 기동능력 시범 비행을 지켜봤다.

또 ‘창조국방의 나래’라는 휘호가 부착된 FA-50에 직접 탑승해 여성 조종사로부터 설명을 듣고,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포즈를 취했다.

공군에 따르면 FA-50은 최대 마하 1.5의 속도로 비행이 가능하며, 공대공 및 지대지 미사일과 일반폭탄은 물론 정밀유도 무기 등을 최대 4.5톤까지 탑재할 수 있다.

또 지상부대와 실시간 전장 정보공유로 긴밀한 합동작전을 수행할 수 있으며, 야간투시장치(NVIS)도 장착돼 있어 야간공격 임무 수행도 가능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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