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北, 핵실험 지연전술 펼칠 수도”

국방부 “北, 핵실험 지연전술 펼칠 수도”

입력 2014-04-25 00:00
업데이트 2014-04-25 13:3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핵실험,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전략적 시기 볼것”

국방부는 25일 북한이 당장 4차 핵실험을 단행하는 대신 지연전술을 펼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기습적으로 핵실험을 실시할 준비가 돼 있다”며 “다만 현재 국제적인 여건을 고민할 수 있고, 또 지금 한국에서 안전 문제로 인한 여러 혼란적인 상황을 담보로 활용할 소지도 있어 좀 지연시킬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북한은 (핵실험을 하기에)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전략적인 시기를 볼 것”이라며 “북한 정권의 정치적 결정, 전략적 판단에 따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 여건이나 남한 사정을 고려해 북한이 지연전술을 펼 수 있다는 말이냐’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는 처음 발표 때부터 (북한이) 심리적인 기만책도 쓸 수 있다고 말했고, 지금도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마음을 놓을 수 없기 때문에 우리 군과 한미 정보당국은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4·25 인민군 창건일’의 북한군 동향에 대해서는 “특별한 동향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북한은 5년 주기로 꺾어지는 해에 퍼레이드(열병식)를 크게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군이 올해 인민군 창건일에 열병식을 준비하는 징후는 포착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