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사 대체 지휘기구 논의도 진전”
주한 미8군 사령관인 존 D. 존슨 중장은 21일 전시작전권 이양과 관련 “지금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고 큰 진전(very good progress)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존슨 중장은 이날 경기도 파주 소재 미군기지인 ‘워리어 베이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작권 이양 계획에 따라 한미는 오랫동안 작업을 해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작권 이양 이후 작동할 (한미 연합) 지휘기구를 발전시키는데 진전을 이루고 있는 것도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한미 연합사를 대체하는 지휘기구에 대한 논의도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존슨 중장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전작권 이양시기 연기 요구에 대해서는 “궁극적으로는 (한미의) 지도자들이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며 “우리의 임무는 군인으로서 그들의 결정에 따르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정오 무렵 끝난 한미 연합 키 리졸브 연습에 대해서는 “한국의 합동참모본부가 계획하고 시행한 첫 번째 중요 연습”이라며 “우리는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했고 매우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존슨 중장은 최근 빈번히 발생한 주한미군 사건과 관련, “미 8군 사령관으로서 나의 장병들의 행동에 책임이 있다”며 “나의 장병들이 잘못된 행동을 했고 다른 사람을 다치게 했다면 그들의 대표로서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는 “장병들의 잘못된 행동은 용납되지 않는다”며 “그럴 경우 우리는 한국 경찰과 검찰이 해당 사건을 조사할 수 있도록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