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관 후보자 검증받도록 野 인사청문회 개최해야””국회의 3월과제는 공무원연금개혁”…野에 협조 요청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5일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에 대한 피습사건과 관련, “주한 미국 대사에 대한 테러는 한미 동맹에 대한 테러”라고 말했다.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전쟁훈련 반대라는 평화를 외치면서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라며 “당국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엄벌조치를 해서 우리 사회에 어떤 경우라도 폭력을 통한 문제해결 방식은 용납돼선 안 된다는 그런 교훈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현장에서 붙잡힌 용의자 김모씨에 대해 “5년전 주한 일본 대사에게 돌을 던진 범죄자에게 집행유예라는 가벼운 처벌을 한 것도 이번 사태의 한 원인이 됐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한 뒤 “리퍼트 대사의 쾌유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앞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퓨처라이프 포럼’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배후가 누구인지 철저히 조사해 우리 사회에서 테러 행위를 감히 하겠다는 생각을 갖는 세력을 완전히 뿌리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의 거부로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날짜를 잡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 “원래는 전임자 임기 만료 사퇴로 지난 2월14일까지 절차가 완료됐어야 하는데 거의 한 달동안 공석”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법관은 법치의 최종심을 맡는 중요한 자리인만큼 하루빨리 임명을 서둘러서 대법원 기능이 제대로 돌아가게 해야 한다”며 “야당은 오늘이라도 긍정적인 자세로 박 후보자가 정당한 검증을 받을 수 있도록 청문회 개최에 임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김 대표는 “3월 한 달동안 우리 국회가 가장 힘을 쏟아야 할 임무이자 과제는 공무원연금개혁”이라면서 “이번에 공무원연금개혁을 여야가 함께 추진한다면 국가의 미래와 국민을 위해서 커다란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며 야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