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당정 조화” vs 안철수 “수도권 승리”… 당심 잡기 총력

김기현 “당정 조화” vs 안철수 “수도권 승리”… 당심 잡기 총력

최현욱 기자
최현욱 기자
입력 2023-02-08 00:07
수정 2023-02-08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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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권 주자들 3·8 전대 비전 발표

金 “국정 에너지 집중, 尹 성공 지원”
安 “내년 총선 수도권 탈환… 170석”
천하람 “당헌에 대통령 공천 배제”
조경태 “감출 것 없는 투명한 정치”
황교안 “尹정부 성공이 나라 살길”
윤상현, 한동훈 총선 차출론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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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강서구의 한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비전 발표회에서 발표 중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도준석 기자
7일 서울 강서구의 한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비전 발표회에서 발표 중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도준석 기자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들이 7일 한자리에 모여 비전 발표회를 진행했다.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김기현 의원은 ‘당정 조화’를, 안철수 의원은 내년 총선 ‘수도권 승리’를 키워드로 내걸었다. 후보마다 족자를 펼치거나 웃통 사진을 공개하는 등 이색 퍼포먼스를 펼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날 서울 강서구의 한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비전 발표회에서 김 의원은 자신을 ‘정통 보수의 뿌리’라 소개하며 ‘당심 후보’임을 자처했다. 그는 “저는 이 당 저 당 기웃거리지 않고, 한 번도 탈당하지 않았다”며 “대통령과 수시로 소통하며 당정 조화로 국정 에너지를 극대화시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자신했다.

안 의원은 발표자료에서 ‘4·7’, ‘0.73’ 등의 숫자를 나열했다.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단일화를 통해 승리에 기여했고, 지난해 대선에선 윤 대통령과의 단일화를 통해 0.73% 포인트 차이로 박빙이었던 대선 승리에 기여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또 ‘170’을 꺼내며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을 탈환해 170석으로 총선 압승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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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오른쪽) 의원과 불출마 선언 후 잠행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이 7일 서울 중구의 한 음식점에서 회동한 뒤 나와 악수하고 있다.  홍윤기 기자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오른쪽) 의원과 불출마 선언 후 잠행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이 7일 서울 중구의 한 음식점에서 회동한 뒤 나와 악수하고 있다.
홍윤기 기자
한편 ‘친이준석계’ 후보로 당권 도전에 나선 천하람 변호사는 한자로 ‘대통령 공천 불개입’과 ‘공천자격고사 의무화’라고 적힌 족자 2개를 펼쳐 보여 관심을 모았다. 천 변호사는 최근 불거진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 논란’을 겨냥해 “당헌·당규에 ‘대통령이 된 당원은 당의 공직 후보자 추천이나 인사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대통령 공천 불개입’ 조항을 추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 변호사와 함께 친이준석계로 전당대회에 나선 최고위원 후보 허은아 의원·김용태 전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 후보 이기인 경기도의원 또한 족자에 공약을 적어 선보였다. 허 의원은 ‘대변인단 공개선발’과 ‘정치발언 자유보장’을 적었고, 김 전 최고위원은 ‘당협위원장 직선제’, 이 경기도의원은 ‘전당대회비용 보전제도’가 적힌 족자를 꺼내 들었다.

당내 최다선인 5선의 조경태 의원은 초선 의원 도전 당시 웃옷을 벗고 촬영한 사진을 담은 선거 포스터를 소개했다. 그는 “웃통을 벗고 감출 것 없는 투명한 정치를 하겠다는 마음으로 뚜벅뚜벅 걸어왔다”며 “비례대표제, 국회의원 면책 특권·불체포특권, 정당 국고보조금 폐지 등으로 정치개혁을 이뤄 낼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색을 상징하는 ‘빨간 목도리’를 두르고 나온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대통령 권한대행을 지냈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당시 나라가 무너지면 안 된다는 절박함으로 죽을힘을 다해 버텼다”며 “지금 윤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의 횡포로부터 얼마나 큰 어려움을 느낄지 가히 짐작이 간다. 윤 정부를 성공시키는 것이 나라를 살리는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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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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