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체류’ 이낙연, 尹정부 향해 “북한과 계속 대화해야”

‘美 체류’ 이낙연, 尹정부 향해 “북한과 계속 대화해야”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2-08-23 11:11
수정 2022-08-2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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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 이후 첫 공개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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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총리가 22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평화통일 강연회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2.8.23 연합뉴스
이낙연 전 총리가 22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평화통일 강연회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2.8.23 연합뉴스
지난 6월초 한국을 떠나 미국에 체류 중인 이낙연 전 총리가 22일(현지시간) 처음으로 공개 강연을 갖고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남북 간 신뢰를 쌓으려면 대화를 계속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애틀랜타 협의회’(회장 김형률) 초청 특별 강연에 참석, “종전선언과 북미 수교가 양자택일 관계는 결코 아니라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조지워싱턴대학의 한국학연구소에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는 이 전 총리가 공개 강연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전 총리는 이날 강연에서 북한 비핵화 문제에서 한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장했다.

이 전 총리는 한국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한 과제로 “한국의 대북정책에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면서 “지금까지 정권이 바뀌면 대북정책이 근간부터 바뀌곤 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정치도 대북 문제를 중심으로 양극화돼왔다. 그래서는 북한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면서 “정권이 바뀌더라도 흔들리지 않을 대북정책의 근간을 세우고 양극화를 개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한국의 역량과 정책에 대한 미국, 중국 등 관련국과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며 “그러자면 우선 미국의 이해와 협력이 절실하다”며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선례를 예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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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6월 한·미 정상회담 당시 백악관에서 열린 만찬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다정하게 귓말을 나누고 있다. 서울신문 DB
1998년 6월 한·미 정상회담 당시 백악관에서 열린 만찬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다정하게 귓말을 나누고 있다.
서울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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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방미…환송 나온 지지자들과 인사
이낙연 방미…환송 나온 지지자들과 인사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2.6.7 연합뉴스
북한에 대해선 “핵 개발로 질주하며 고립과 빈곤을 계속할 것인지, 핵 개발을 멈추고 미국 등 국제사회와 대화하며 발전해야 할지 선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 정부에 대해선 “북한에 이념적 접근보다는 실용적 정책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실용주의 정책으로 북한을 고립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다”고 주문했다.

특히 그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했던 한반도 종전선언에 미국이 협력하지 않은 것도 몹시 아쉽다”면서 “만약 미국이 종전선언을 실현했다면, 북한 비핵화에 도움을 주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지난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에 패배한 이후, 대선 전인 올해 3월부터 미국 연수를 준비해오다 6월 출국했다. 이 전 총리는 미국 체류 기간을 1년으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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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이용균 서울시의원 “미아제11구역 재개발 ‘수정가결’ 환영”

그는 당시 미국 워싱턴 덜레스 공항을 통해 미국에 입국,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공부도 할 만큼 하고 이 기간이 의미 있는 기간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조지워싱턴대학 한국학연구소에서 연구할 주제에 대해선 “한반도 평화와 관련되는 국제 정치”라며 “사실 진작했어야 되는데, 제 팔자가 이제 처음으로 자유인이 됐다. 백수가 된 것이다. 느긋하게 공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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