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없는 대선’ 종료?…안철수 비판·이재명 공약·심상정 지적

‘노동 없는 대선’ 종료?…안철수 비판·이재명 공약·심상정 지적

기민도 기자
입력 2022-01-28 08:49
수정 2022-02-0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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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연이은 조직노동 비판
이재명 뒤늦게 노동공약 발표
심상정 현대산업개발 말소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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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화정아이파크 붕괴현장 방문한 이재명 대선후보
광주화정아이파크 붕괴현장 방문한 이재명 대선후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7일 광주시 서구 광주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을 방문, 안내를 받아 이동하고 있다. 2022.1.27 [공동취재] 연합뉴스
‘노동 없는 대선’, ’비노동과 반노동’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번 대선 막바지에 노동 이슈가 토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지지율이 상승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조직노동’을 비판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노동공약을 발표하고,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앞선 두 후보의 발언과 정책을 지적하는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

안 후보는 지난 1월 22일 페이스북에 “강성 귀족노조 혁파!”라고 적은 후 “노동이사제 시행 전면 보류”라고 썼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기존 노동계를 ‘귀족’으로 규정하며 중도층을 공략한 것이다. 이에 심 후보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모든 시민에게 노동권을! 사외이사보다 노동이사!”라고 맞받았다. 안 후보가 2005년부터 2011년까지 6년간 포스코 사외이사를 지냈지만 별다른 역할을 못했다는 주장으로, 노동이사제가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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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1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초청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2022. 1. 11 김명국 선임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1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초청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2022. 1. 11 김명국 선임기자
이후에도 안 후보는 지난 1월 24일 페이스북에 ‘타임오프제 OUT’이라고 적고, 26일에는 ‘고용세습 타파’라고 쓰는 등 노동 관련 단문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다. 이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한국노총에 타임오프제와 노동이사제를 약속한 것과 관련해 차별화한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지난 1월 16일 페이스북에 “법 위에 군림하는 민노총이야말로 불공정의 상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지만 한국노총의 정책은 일부 수용했다.

‘비노동’이라는 지적을 받던 이 후보도 지난 1월 26일 노동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논쟁이 많은 일이긴 하지만, 주4.5일제 도입을 위한 사회적 대화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선도적으로 주 4일 또는 주 4.5일제를 도입하는 기업에는 다양한 방식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해 민간영역에서도 노동시간 단축이 자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러자 심 후보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4.5는 거들 뿐. 주4일제 가보자고”라고 단문 메시지를 올렸다. 심 후보는 1호 공약인 ‘신노동법’에서 주4일제 실현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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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왼쪽) 정의당 대선후보가 26일 새벽 인천 서구 쿠팡 인천4물류센터를 찾아 퇴근하는 밤샘 노동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심상정(왼쪽) 정의당 대선후보가 26일 새벽 인천 서구 쿠팡 인천4물류센터를 찾아 퇴근하는 밤샘 노동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월 11일 광주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건설현장이 붕괴하면서 산업재해가 대선 이슈로 떠오를 가능성도 생겼다. 지난해 6월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재개발을 위해 철거 중이던 학산빌딩이 붕괴된 이후 또다시 재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먼저 심 후보는 지난 1월 26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난 후 페이스북에 “시장에게 직접 현대산업개발 등록말소에 대한 의지표명을 강력히 요청했다”며 “현행 법규상 광주 참사를 일으킨 현대산업개발의 행정처분 권한을 업체가 등록된 서울시가 갖고 있다”고 했다.

이 후보도 지난 1월 27일 광주 사고 현장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이 후보는 사고 현장에서 기자들에게 “중대재해를 방치했거나 책임져야 할 경영주에겐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중대재해 사고를 반복한다면 더 이상 기업 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영업정지가 아닌) 건설 면허를 취소하는 게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후 방문한 북구 말바우시장에서도 “돈 때문에 사람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그런 세상 바꿔야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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