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생 페미니스트’ 영입...尹의 ‘젠더 승부수’

‘90년생 페미니스트’ 영입...尹의 ‘젠더 승부수’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입력 2021-12-20 18:45
수정 2021-12-20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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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예 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 새시대준비위 합류
尹 “생각 다른 사람과 토론해야 민주주의 정당”
‘이대남’ 이탈 우려에 당내선 비판 나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직속 기구인 새시대준비위원회 김한길 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위원장실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새시대준비위 수석부위원장으로 영입된 신지예 한국여성정치 네트워크 대표를 소개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한길, 신지예, 윤석열 후보-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직속 기구인 새시대준비위원회 김한길 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위원장실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새시대준비위 수석부위원장으로 영입된 신지예 한국여성정치 네트워크 대표를 소개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한길, 신지예, 윤석열 후보-국회사진기자단
‘90년생 페미니스트 정치인’ 신지예(31)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가 2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직속 기구인 새시대준비위원회에 수석부위원장으로 전격 합류했다. 2030 여성 표심 공략과 진영 확장을 위한 파격 ‘승부수’지만, 국민의힘 인사들과 ‘젠더 갈등’을 벌였던 신 부위원장의 과거에 대한 반감도 당내에 적지 않아 자칫 ‘악수’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윤 후보와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새시대준비위원장실에서 신 부위원장에 대한 영입 환영식을 열었다. 신 부위원장은 자신이 활동했던 녹색당을 상징하는 녹색 옷을 입고 환영식에 나왔고, 윤 후보는 국민의힘 상징색인 빨간색 목도리를 걸어 주며 감사함을 표했다. 윤 후보는 “서로 생각이 조금씩 다르다고 극한 투쟁을 벌이는 식으로 해선 국민들이 정치를 외면하게 된다”면서 “정당 내부에서 생각이 다른 사람끼리 토론하고 결론을 도출해야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정당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신 부위원장은 “윤 후보가 여성 폭력을 해결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며, 좌우를 넘어서 전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해 주셨기에 함께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신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김 위원장과 함께 참석한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겨냥해 “여성을 살해한 조카를 ‘심신미약’이라고 변호했던 후보다. 권력형 성범죄에서 2차 가해로 피해자를 공격한 민주당의 후보”라고 비판했다.

신 부위원장은 2004년 한국청소년모임 대표로 정치 활동을 시작해 2018년 서울시장 선거(녹색당)와 2020년 총선(무소속) 등에 출마한 진보진영 여성운동가다. 특히 ‘페미니스트’는 그에게 붙는 대표적인 수식어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TV 토론에서 젠더 문제를 두고 대립각을 세운 것으로도 유명하다.

윤 후보로선 약점인 청년·여성층 공략은 물론 진보 인사까지 끌어안을 수 있다는 확장성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이지만, 당 안팎에선 ‘이대남’(20대 남성) 이탈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실제 당원 게시판과 인터넷 남성 커뮤니티에선 신 부위원장 영입을 비판하는 글들이 쇄도했다. 또 홍준표 의원은 자신이 만든 청년플랫폼에서 이번 영입을 ‘잡탕밥’에 비유했고,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에 “젠더 갈등을 가볍게 보는 선대위의 시선이 우려스럽다”고 썼다.

더불어 이 대표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비롯해 국민의힘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던 신 부위원장의 행보를 떠올리면 이번 합류 결정의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창인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이 “기괴한 변절”이라고 평가하는 등 진보진영은 최근까지 날을 세웠던 국민의힘에 합류한 신 부위원장의 행보를 비판했다.


윤수혁 서울시의원,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 축사… “무대를 완성하는 건 결국 객석”

서울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중구 제2선거구)이 지난 27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개최된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에 자리를 함께해 축사를 건네고, 무대를 일군 예술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축사에서는 오랜 배우 활동을 통해 느낀 무대와 관객의 관계를 소개하며 공연을 함께 완성하는 관객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가위에 만나는 전통예술의 멋과 흥’이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진 이번 대제전은 (사)성창순판소리보존회가 주최·주관을 맡고 서울특별시가 후원에 나섰다. ‘2026 서울시 민간 국악행사 지원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행사는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 무대에서 전석 초대 방식으로 관객과 만났다. 축사에서는 “한가위의 넉넉한 여운 속에 우리 소리와 가락을 만나는 자리,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행사 관계자와 예술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20년 넘게 배우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무대를 완성하는 것은 결국 객석이라는 사실”이라며 관객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판소리에서 ‘얼씨구!’ 한마디가 소리꾼의 소리를 살리듯, 여러분의 박수가 예술인들께 가장 큰 힘이 된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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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 이슈를 두고 이견이 나올 경우 내홍으로 비화될 수도 있다. 이 대표는 신 부위원장 영입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새시대준비위의 활동과 김 위원장의 의사를 존중한다”면서도 “당의 기본 방침에 위배되는 발언을 할 때는 제지할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한편 신 부위원장은 새시대준비위에 합류하며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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