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 최재형, 오세훈 만나 “재보선 역전 드라마 감동”

‘뜨는’ 최재형, 오세훈 만나 “재보선 역전 드라마 감동”

이근아 기자
입력 2021-07-19 22:40
수정 2021-07-20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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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고수… 여소야대 좋은 정치 본보기”
오 시장에게 정치 조언 얻고 현안 논의
당내 인사들과 접점 넓히며 입지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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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최재형(왼쪽) 전 감사원장이 1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을 방문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최재형(왼쪽) 전 감사원장이 1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을 방문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9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조언을 구했다. 국민의힘 입당 후 뚜렷한 상승세에 올라탄 최 전 원장은 당내 인사들과의 접점을 넓히며 당내 입지 다지기에 힘을 쏟고 있는 모양새다.

최 전 원장은 오 시장을 만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 준 역전 드라마와 저력을 보고 감동했다”면서 “역시 고수이시다”고 말했다. 후발주자로 대선 레이스를 시작해 당 밖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롯해 당내 주자들과도 경쟁해야 하는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오 시장은 지난 보궐선거에서 후발주자로 시작했지만 당내 경선에서 나경원 전 의원을 꺾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막판 단일화를 이뤄 냈다. 오 시장도 “입당 너무 잘하셨다. 이제 당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적극적인 도움을 약속했다.

최 전 원장은 ‘여소야대’ 상황에 대응하는 방법에도 관심을 보였다. 최 전 원장은 “여소야대인 서울시의회와 협의하고 (의회를) 설득도 하시고 설득당하는 리더십을 보고 ‘참 좋은 정치를 하신다’고 생각했다”면서 “내년에 정권교체가 되더라도 오 시장과 흡사한 상황이 될 텐데 좋은 본보기를 보여 주고 있다”고 말했다. 대선에서 야권이 승리하면 국회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점한 상태에서 여소야대 구도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발언이다. 이 밖에도 두 사람은 코로나19 방역 상황과 부동산 정책, 소상공인 지원 등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오 시장을 만난 최 전 원장은 20일에는 ‘나는 국대다’ 토론배틀로 선출된 대변인단과 만나고 당 사무처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등 당내 접촉면을 넓히는 데 집중한다. 박대출, 조해진, 김미애, 최승재 의원 등이 지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 전 원장은 부인 명의로 된 목동 아파트를 딸에게 시세보다 싸게 임대했다는 편법 증여 의혹에 대해 “공직자 재산 등록을 할 때 이미 검토해 법적 문제가 없는 것으로 끝난 사항”이라고 해명했다. 경향신문은 최 전 원장이 배우자 명의의 아파트를 자녀에게 시세보다 낮은 보증금으로 임대했다고 지적했다. 최 전 원장은 “보증금을 계좌로 송금받았고 그것만 갖고는 증여세 문제가 생길 것 같아 매달 100만원씩 월세를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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