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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윤희숙 출마’ 기사에 “망둥이도 뛴다” 썼다 단톡방 퇴장

홍준표, ‘윤희숙 출마’ 기사에 “망둥이도 뛴다” 썼다 단톡방 퇴장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07-02 00:31
업데이트 2021-07-02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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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톡방에 ‘윤희숙 출마 기사’ 공유에 “망둥이”
김웅 “누가 숭어고 누가 망둥이인가” 묻자
홍준표, 메시지 삭제 후 채팅방 퇴장
김웅 “후배 출마 격려는 못해줄망정”

홍준표, 일대일 대화창인 줄 착각한 듯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차기 대권을 노리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1일 같은 당 초선인 윤희숙 의원의 대선 출마 선언과 관련, ‘숭어가 뛰니 망둥이도 뛴다’는 메시지를 당 소속 의원들이 모인 단체 채팅방에 남겼다가 급히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직후 채팅방에서 퇴장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국민의힘에 복당한 홍 의원은 이날 오전 한 의원의 초대를 받아 채팅방에 들어와 있는 상태였다. 이후 채팅방에는 윤 의원이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라는 기사가 공유됐다.

이에 홍 의원이 “망둥이도 뛴다”는 메시지를 올렸고, 김웅 의원이 “누가 숭어고 누가 망둥이인가”라는 취지로 묻는 글을 올렸다.

홍 의원은 바로 해당 메시지를 지우고 채팅방에서 퇴장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후배가 출마한다는데 격려해주지는 못할망정…”이라고 쓴 것으로 전해졌다.

의원들 사이에서는 홍 의원이 자신을 초대해 준 의원과 일대일로 대화하는 상황으로 착각하고 단체 채팅방에서 실수한 것으로 보인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홍 의원을 국민의힘 의원 채팅방에 초대한 의원은 채팅방에 망둥이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말한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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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초선 의원 모임 강연 나선 홍준표 의원
국민의힘 초선 의원 모임 강연 나선 홍준표 의원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 의원 모임인 ‘명불허전보수다’에서 ‘정상국가로 가는 길’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1.6.30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 서울신문 DB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 서울신문 DB
‘이재명 저격수’ 윤희숙 대선 출마 선언
“나는 임차인입니다” 국회 연설로 눈길

KDI 출신으로 당내 경제통 평가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으로 당내 경제통으로 불리는 윤 의원은 2일 대권 경쟁 레이스에 뛰어든다.

윤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언론에 “(윤 의원이) 내일 대권 출마 선언을 하기로 결심했다”면서 “장소는 국회 기자회견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지난해 7월 “저는 임차인입니다”로 시작하는 국회 본회의 5분 연설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임대차 3법에 반대하는 내용이었다.

윤 의원은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소득 등 정책 구상을 집중적으로 때리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설전을 펼치는 등 야권 내에서 ‘이재명 저격수’로 꼽히기도 한다.

국민의힘 현역 의원 중에서는 두 번째 출마 선언이다. 앞서 하태경 의원이 대권 도전을 선언했고, 최근 복당한 홍 의원도 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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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를 검토 중인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오른쪽)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8회국회(임시회) 제7차 본회의를 앞두고 김성원 의원으로부터 응원을 받고 있다.2021. 7. 1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대선 출마를 검토 중인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오른쪽)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8회국회(임시회) 제7차 본회의를 앞두고 김성원 의원으로부터 응원을 받고 있다.2021. 7. 1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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