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탐욕·구태·찌질’ 진흙탕 싸움 치닫는 국민의힘 전대

‘심판·탐욕·구태·찌질’ 진흙탕 싸움 치닫는 국민의힘 전대

입력 2021-05-27 16:52
수정 2021-05-2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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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파논쟁 불거지면 후보 간 감정싸움
전당대회 이후에도 갈등 회복 난망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준석 전 최고위원, 나경원 전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준석 전 최고위원, 나경원 전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진흙탕 싸움’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일반 여론조사 1위인 ‘0선’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나경원·주호영 전 원내대표 등 중진 간 ‘계파 논쟁’이 감정싸움으로 번지면서 전당대회 이후에도 갈등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나 전 원내대표는 옛 친박(친박근혜)계로부터 정치적 지원을 받고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27일 라디오에서 “어려울 때 당을 떠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분들이 지지는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이 전 최고위원이 ‘유승민계 배후설’에 대응해 ‘친박계 조력설’을 제기한 데 대해 이같이 받아친 것이다. 그러면서 이 전 최고위원과 초선 김웅 의원을 겨냥해 “야권통합의 당 대표가 되어야 하는데, 잘못해서 야권 분열의 당 대표가 되면 어쩌나”라고 저격했다.

주 전 원내대표도 “당내 다른 계파는 없다. 유일하게 유승민 계파가 있다고 보도되지 않는가”라면서 계파 논쟁에 계속해서 불을 지폈다. 그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유승민 대통령 만들기가 꿈인 사람이 대표가 되면 공정한 경선 관리가 가능하겠나”라면서 “유승민 전 의원 말대로 찌질한 구태정치”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최고위원은 두 중진을 겨냥해 “탐욕스러운 선배들”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캠프에 있으면서 언젠가는 심판하겠다고 뼈저리게 느낀 게 있다”면서 “후보가 선출된 뒤에도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당 밖의 사람들에게 줄 서서 부족함이 없던 우리 당의 후보를 흔들어댔던 사람들, 존경받지 못할 탐욕스러운 선배들의 모습이었다”고 썼다.

최근 ‘이준석 대세론’에 대항해 중진 후보들이 계파 논쟁을 제기하면서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갈등의 소용돌이로 빠져드는 모습이다. 특히 같은 당 선후배 간 경선에서 ‘심판, 탐욕, 찌질, 구태’ 등 격한 발언까지 오가면서 경선 이후까지 앙금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결국 대선 경선 때 비슷한 싸움이 다시 벌어지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경선 룰을 두고도 ‘청년·호남 패싱’ 논란이 일면서 잡음이 커지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경선 여론조사 대상 연령대를 40대 이하·50대·60대 이상 등 3개 구간으로 나누고 각각 27.4%, 50%, 42%씩 비중을 두기로 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최고위원을 지지하는 하태경 의원 등은 긴급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하 의원은 “2030 당원의 참여를 막는 꼼수”라며 “세대 확장에 실패하면 정권교체도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지역별로 호남권에 0.8%만 할당한 것에 대해서도 말이 나왔다. 통계청장 출신인 유경준 의원은 “호남 동행 구호는 정치적 퍼포먼스에 불과했느냐”고 꼬집었다. 수도권 29.6%, 대구·경북(TK) 30%, 부·울·경(PK) 30.7% 등과 비교해 격차가 너무 크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로 예상됐던 후보자 예비경선(컷오프) 결과 발표는 여론조사 집계가 늦어져 28일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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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진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3)의 지원 속에, 오는 4일 열리는 ‘2026년 정조대왕 능행차’에서 보조출연 노동자들이 위장 도급과 불법파견이라는 오랜 불공정 관행에서 벗어나 정당한 권익을 인정받게 됐다. 전국보조출연자노동조합(위원장 문계순)의 발표에 의하면,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150명의 보조출연 노동자들은 기존의 기획수를 거치는 다단계 하도급 구조를 벗어나 제작사와 직접 계약을 체결해 참여한다. 이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문화 사업 영역에서 제작사와의 직접 계약이 이뤄진 첫 번째 본보기로, 노사 간 직접적인 대화 채널을 구축했다는 면에서도 커다란 의의를 지닌다. 지난 20년 가까이 보조출연자들은 실제 현장에서 방송사·영화사·제작사의 지휘·감독을 받으며 작업했음에도, 인력 수급을 담당하는 기획사와 제작사 사이의 용역 계약이라는 고리 때문에 중간 착취는 물론 안전 및 사회보장제도의 그늘에 방치되어 왔다. 그러나 노동 현장의 지속적인 제언과 노동계, 근로감독관의 긴밀한 공조가 이어진 결과, 오랜 과제였던 불법파견 문제를 개선하는 귀중한 결실을 거두게 됐다. 박 의원은 보조출연자노동조합이 합법적인 계약 당사자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힘을 보탰다. 노동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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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철·이하영 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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