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민주당, ‘내로남불’ 벗어나라…흡수합당 3일내 가능”

주호영 “민주당, ‘내로남불’ 벗어나라…흡수합당 3일내 가능”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04-28 16:20
수정 2021-04-2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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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4.23 연합뉴스
국민의힘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4.23 연합뉴스
“安 ‘원칙 있는 통합’에 시간 걸려”
국민의힘엔 “대선까지 단합이 중요”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8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제시한 ‘원칙 있는 통합론’에 대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신설 합당은 당명, 로고, 정강·정책을 바꾸는 것인데, 그런 방식을 고집한다면 새 지도부가 나서서 이야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불화설에 대해선 “그런 일은 거의 없었다”면서 “억울하다”고 말했다.

안 대표가 전날 발표한 ‘원칙 있는 통합’은 사실상 신설 합당(당 대 당 통합)으로 해석되는데, 흡수 합당과 달리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의미다. 정치권에선 국민의힘 전대 시기가 6월 이후가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주 대표 대행은 “지분, 재산 관계, 당직자 고용 승계 등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르면 오늘, 늦어도 내일 (안 대표와)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흡수 합당은 빠르면 3일 안에도 할 수 있다”며 “국민의당이 그 방법을 받아들이면 바로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국민의당은 흡수 합당에 선을 긋고 있다.

“김종인 ‘安과 작당’ 비판 억울하다”주 대표 대행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자신이 안 대표와 작당을 했다’는 비판을 한 데 대해 “조금 억울하다”며 “그런 일이 없었으니까”라고 반박했다.

이어 “‘안 대표를 깎아내리지 말아달라’는 요구를 의원들이나 당원들로부터 많이 받아 그 뜻을 (김 전 위원장에) 한두 번 전했다”며 “단일화 여론조사 방법과 관련해 ‘이렇게 합의했으니 좀 받아들여 달라’는 오세훈 후보의 부탁을 전했을 뿐”이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의 장외 비판 발언에 대해서도 “(김 전 위원장도) 더불어민주당의 정권 연장을 막는 일에 힘을 합치시고, 앞장서실 것이라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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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호영(왼쪽) 당대표 권한대행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5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주호영(왼쪽) 당대표 권한대행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5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본인이 과거 문제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주 권한대행은 “일반적으로 공직에 오래 있던 사람은 공직 수행하는 과정에 있던 결정 때문에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서 “(저 같은 경우에도) 오판 당사자라 느낀 분이 계실 것이고 직업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법조계 분들이 퇴임하면서 내 직무수행 중 본의 아니게 피해 입은 분께 죄송하다 이런 인사를 하는 것도 그런 차원으로 이해한다”고 했다.

원내대표직을 수행하면서 가장 아쉬운 결정으로는 상임위원장을 1석도 배분 받지 못 한 것을 꼽았다. 주 권한대행은 “원 구성 협상을 할 때 상임위원장을 받았으면 어땠을까 이야기하는 분들이 있다”면서 “그랬다면 국회 운영이 어떻게 달라졌을까 하는 생각은 해본다”고 말했다.

“文, 국민 분노와 민심 명확히 직시해야”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을 향해서 주 대표 대행은 “국민들의 분노, 심판의 민심을 명확하게 직시해야 한다”며 “청와대와 민주당이 내로남불에서 벗어나지 않고 지금까지와 똑같이 이대로 가면 더 큰 민심의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차기 행보에 대해선 “원내대표를 마치고 주위와 상의하고 의견을 들어서 정하려고 한다”고 답했고, “내년 3월 대선까지 당의 단합, 합심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다. 우리 당이 마음을 합치면 못 할 일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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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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