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자가격리 중입니다” 고민정 본회의 잇단 불참 사유 [이슈픽]

“코로나 자가격리 중입니다” 고민정 본회의 잇단 불참 사유 [이슈픽]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04-25 15:18
수정 2021-04-2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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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입장문 내

19~21일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의에 불참
“음성 판정이나 방역지침 지키기 위해”
고민정, 오는 29일 정오까지 자가격리
재보선 이후 SNS 활동 사실상 중단
‘피해호소인’ ‘맨손 인증샷’ 논란…대변인 사퇴
고민정 더물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고민정 더물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여당의 완패로 끝난 4·7 재보궐 선거 이후 국회 본회의는 물론 소셜 미디어 등에서 일절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침묵을 지켜가던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25일 파악됐다. 고 의원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에 대해 ‘피해호소인’으로 부른 것이 2차 가해 논란이 돼 박영선 당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 대변인직에서 사퇴했다. 재보선 당시 ‘맨손 인증샷’ 논란 등을 겪었던 고 의원은 선거 이후 일부 소모임 단체대화방에서 탈퇴하는 등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민정 “방역지침 지키기 위한 조치”
엄지 손가락에 ‘도장 인증샷’ 논란
野 “고민정, SNS할 때 고민 좀 하고 올려야”

고 의원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청가를 내고 본회의에 불참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고 의원의 청가 사유는 자가격리”라면서 “코로나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방역지침을 지키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앞서 고 의원은 지난 19~21일 열린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의에 ‘청가’를 내고 불참했다.

국회법에서는 의원이 사고 등으로 국회에 출석하지 못할 경우 청가서(請暇書)나 결석신고서를 국회의장에게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고 의원 측은 통화에서 “자가격리는 오는 29일 정오까지”라면서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그날 본회의에는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 의원은 재보선 사전 투표를 한 뒤 자신의 엄지 손가락에 투표 도장을 찍은 뒤 보여 주는 인증샷을 자신의 SNS에 올려 비밀 장갑을 벗어선 안 된다는 방역 지침 위반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고 의원은 논란이 일자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사과한 뒤 해당 사진을 삭제했다.

당시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누구보다 코로나 방역과 공정선거에 노심초사여야 할 민주당 국회의원이 방역수칙을 위반하고도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고 SNS에 올리고 계시다”고 직격한 뒤 “이쯤되면 사실 국민의힘을 위한 ‘다크나이트(어둠의 기사)’가 아닌가 싶다. 고민정 의원께서는 SNS 하실 때에는 고민 좀 하실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충고했다.

앞서 고 의원은 재보선 때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캠프 대변인이었으나 박 전 시장 성추행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지칭해 2차 가해 논란이 일어 지난달 18일 민주당 남인순·진선미 의원과 함께 이른바 ‘피해호소인 3인방’ 논란 속에 캠프 대변인직에서 물러났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野 “고민정, 낯 뜨거운 감성팔이”
“눈물쇼로 피해자 2차 가해 못 지운다”
또 선거 운동 후 사무실 책상에서 엎드려 자는 모습, 일반시민을 안고 우는 모습 등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올리면서 야당으로부터 “낯 뜨거운 감성팔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김예령 당시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논평에서 “박 후보 캠프 대변인직과 공동선대본부장직을 내려놓으며 ‘피해자에게 사과한다’던 피해호소인 3인방에게선 여전히 반성의 모습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면서 “고 의원은 자신의 SNS에 시민 품에 안겨 눈물을 흘리는 사진을 게시하며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서울시민을 지켜야겠다는 강한 의지만 남았다’며 최악의 감성팔이를 시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를 위해 단 한 번이라도 눈물을 흘려본 적 있는가”라면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으로 인해 선거를 치러야 하는 국민들을 안아준 적 있는가”라고 꼬집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도 “그 눈물, 권력이 아니라 성범죄 피해자를 위해 흘리시라. 피해자에게 던진 흉언들은 그 눈물쇼로 못 지운다”고 비판했다.

재보선 당시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이던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피해호소인’이니 ‘고인의 업적’이니 ‘박원순의 향기’니 하면서 아직도 반성 않고 있는 민주당이기에, 피 토하며 절규하는 피해자의 아픔은 외면한 채 지지자와 얼싸안고 악어의 눈물 흘리는 고민정 의원이기에, 성추행으로 인한 민주당의 보궐선거 책임은 계속 강조돼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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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의원은 선거 참패 후 SNS 활동을 사실상 중단하고 여당 의원들과의 대화방에서도 퇴장하는 등 공개 활동을 최소화하고 있다.
“빨간색은 탐욕에 투표”
“빨간색은 탐욕에 투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2021-03-24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박영선 서울시장 더불어민주당 후보 & 고민정 민주당 의원
박영선 서울시장 더불어민주당 후보 & 고민정 민주당 의원 서울신문DB·JTBC 방송 캡처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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