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박영선에 “노회찬의 적은 ‘부패한 기득권’”

류호정, 박영선에 “노회찬의 적은 ‘부패한 기득권’”

임효진 기자
입력 2021-04-07 11:30
수정 2021-04-0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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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류호정 의원. 2021. 1. 26 서울신문 DB
정의당 류호정 의원. 2021. 1. 26 서울신문 DB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노회찬의 적은 ‘보수정당’ 따위가 아니라 ‘부패한 기득권’이었다”며 박영선 더불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꼭 기억해달라”고 밝혔다. 이는 박 후보가 4·7 재보궐 선거 전날 고(故) 노회찬 의원의 상징인 ‘6411번 버스’에 올라 “노회찬과 정의당을 혼신을 다해 도왔다”고 말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한 말이다.

지난 6일 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가 끝나도, 6411번 버스는 계속 운행한다. 만약 민주당의 것만 멈춰 다시 진보적 개혁에 후퇴를 반복한다면, 오늘 민주당은 노회찬을 그저 선거에 이용한 것이 될 것이다. 급한 마음에 가져다 쓴 그 정신으로 살아가는 수많은 노회찬의 외면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류 의원은 “‘노회찬 정신’은 누구도 독점하여 계승할 수 없다. 정의당만의 것일 리도 없다”라며 “사회적 약자와 서민을 위해 평생을 바쳤던 그를 기리는 모두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노회찬 정신으로는 비례위성정당을 만들 수 없다. 탄력근로제를 개악하거나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훼손할 수 없다”라며 “임대차 3법 통과 전 임대료를 올리는 위선을 ‘시세에 맞춰’로 해명하는 대신, 차별금지법이나 비동의강간죄를 공약하는 것이 노회찬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류 의원은 “그래도 노회찬을 계승해 달라”며 “선거가 끝나도, 6411번 버스는 계속 운행한다. 만약 민주당의 것만 멈춰 다시 진보적 개혁에 후퇴를 반복한다면, 오늘 민주당은 노회찬을 그저 선거에 이용한 것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6일 6411번 버스에 오른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6일 6411번 버스에 오른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박영선 캠프 제공
앞서 이날 박 후보는 6411번 버스 유세에서 “저는 (당시 야권 단일후보인) 노회찬 의원이 동작에 출마하셨을 때 혼신의 힘을 다해 도와드렸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정의당은 “당시 선거는 정당간 합의로 단일 후보를 결정하고 양당이 책임있게 선거 운동에 임했던 사안”이라며 “정치적 도의 측면에서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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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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