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 이어 세빛섬까지…吳 ‘실패한 시장’ 프레임 정면돌파

DDP 이어 세빛섬까지…吳 ‘실패한 시장’ 프레임 정면돌파

이근홍 기자
입력 2021-04-04 16:59
수정 2021-04-0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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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 때 오해 있었지만 이제 이용 정착 돼”
“박원순 전 시장이 문닫는 바람에 적자 누적”
安과 손 맞잡은 吳, 서울시 공동경영 의지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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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표정의 오세훈·안철수
밝은 표정의 오세훈·안철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용산역 앞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유세현장에서 유권자들에게 오세훈 후보를 향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4.3 뉴스1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4일 한강 반포지구에 위치한 세빛섬을 찾아 “오해도 있었지만 이제 이용이 정착됐다”고 강조했다. 최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이어 서울시장 재직 당시 추진했던 현장을 연달아 찾아 여당의 ‘실패한 시장’ 프레임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오 후보는 이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함께 세빛섬 한강변을 걸으며 시민들과 만났다. 오 후보는 “세빛섬과 한강시민 공원을 만들며 오해도 비판도 꽤 있었다”며 “이제 이용이 정착돼 세빛섬을 찾은 누적 인구는 1000만명, 한강공원은 8억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그는 여당이 지적하는 세빛섬 운영 적자에 대해서는 “세빛섬은 민간투자사업이라 서울시가 적자를 우려할 사안은 아니다. 굳이 따지자면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지분을 30% 갖고 있는게 전부”라며 “완공해 넘긴 세빛섬을 박원순 전 시장이 2~3년 정도 문을 닫아 시민의 이용을 제한했다. 그 바람에 적자가 누적됐다”고 주장했다.

세빛섬은 오 후보 재직 시절인 2011년 4월에 완공됐지만 이후 운영사 선정 등 각종 문제가 불거져 2014년에야 문을 열었다. 여당에서는 세빛섬을 전형적인 재정낭비 사례로 규정하며 오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재료로 활용해 왔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세빛섬이나 DDP 모두 만들어지는 과정에서부터 과도한 비판이 뒤따랐다”며 “최근 시설들이 시민들 생활에 녹아들며 인식이 달라졌고, 오 후보 스스로도 충분히 재평가 받을 시점이 왔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오 후보는 지난 2일에도 DDP를 자신의 재임 시절 업적으로 꼽으며 “왜 서울운동장 야구장, 축구장을 없애느냐고 일할 때는 욕 많이 먹었다”라며 “바꿔놓고 보니까 서울에 들어오는 관광객들이 한 번씩 꼭 가보는 명소가 됐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 후보의 한강 르네상스는 실패한 정책이라며 각을 세웠다. 이낙연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DDP를 두고 “옛날 동대문운동장(자리)에 시커멓게 생긴 건물이 있다. 암만 봐도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그런 건물을 지었던 그 시절로 돌아가자는 것이냐”고 했다.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오 후보는 엉터리 사업으로 빚만 물려준 ‘사퇴 시장’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이날 손을 맞잡고 일정을 함께 소화한 안 대표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서울시 공동경영 구상을 재확인했다. 오 후보는 “정책 공조를 바탕으로 상생의 정치, 공존의 정치를 어떻게 하는지 저희가 서울시를 통해 모범 사례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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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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