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짜장’ 뿐이라는 나경원, 난 중도 품는 ‘볶음밥’”

오세훈 “‘짜장’ 뿐이라는 나경원, 난 중도 품는 ‘볶음밥’”

이근홍 기자
입력 2021-02-18 16:35
수정 2021-02-1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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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참패, 공수처 등에 대해 사과하는 게 도리”
“중도좌파 安, 중도우파로 또 마음 바뀐 듯”
“무상급식, ‘안 싸워준 당 문제’라는 평가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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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을 바꾸는힘 제1차 맞수토론’에서 오세훈 예비후보(왼쪽)와 나경원 예비후보가 악수하고 있다.2021. 2. 16 국회사진기자단
16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을 바꾸는힘 제1차 맞수토론’에서 오세훈 예비후보(왼쪽)와 나경원 예비후보가 악수하고 있다.2021. 2. 16 국회사진기자단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경선에 나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8일 “나경원 전 의원은 스스로 짜장(보수) 아니면 짬뽕(진보) 밖에 없다고 하는데 저같은 볶음밥(중도우파)도 있다”고 밝혔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쟁 상대인 나 전 의원이 “짜장면과 짬뽕을 섞으면 이도저도 안 된다”고 한 것을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나 전 의원이 중도로의 확장성을 스스로 차단했다는 점을 부각하는 동시에 중도층을 흡수할 수 있는 후보는 자신 뿐이라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오 전 시장은 나 전 의원이 원내대표일 때 치러진 지난해 총선에서 당이 참패한 것과 관련 “정치는 결과로 책임지는 건데 나 전 의원이 (총선 참패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협상에서도 아무것도 한 게 없다면 자신의 정치력에 대해 사과하는 게 도리”라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당내 경선이 ‘오·나’ 양강구도로 흐르는데, 나 전 의원을 평가한다면.

“나 전 의원은 행정가라기 보단 정치인의 길만 걸어왔다. 서울시 업무를 파악하려면 실제 일하는 기간은 1년도 안될텐데 그런 점에서는 보선에 적합한 후보가 아니다. 특히 지금은 코로나19 비상상황이기 때문에 일하는 시장을 뽑아야지 ‘연습 시장’이 되면 안 된다.”

-나 전 의원의 ‘총선 책임론’을 강조한 바 있다.

“정치는 결과로 책임지는 건데 지난해 총선 당시 원내대표였던 나 전 의원이 그 결과에서 자유롭지 못한 건 분명한 사실이다. 게다가 선거법과 공수처법 협상에서도 얻어낸 게 하나도 없다. 지금 공수처가 ‘문재인 수사방지법’, ‘정권말기 대통령 보호법’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큰데 20대 국회 때는 우리가 그걸 막을 수 있는 의석수를 갖고 있었다. 그런데 아무것도 못했다면 자신의 정치력에 대해 사과를 하는 게 도리다.”

-야권에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함께 중도 이미지를 갖고 있다.

“이미지가 겹치는 건 사실이다. 다만 내가 오른쪽에서 중도로 접근하는 중도우파라면, 안 대표는 왼쪽에서 가운데로 이동한 중도좌파다. 안 대표가 최근 점점 말을 세게하면서 경계선을 넘나들고 있는데 중도우파로 또 마음이 바뀐 듯 하다.”

-나 전 의원의 확장성은 어떻게 평가하나.

“나 후보 스스로가 짜장이면 짜장이고, 짬뽕이면 짬뽕이지 중도로는 이도저도 안된다고 했는데, 무슨 확장성을 기대하겠나. 세상엔 짜장과 짬뽕만 있는게 아니다. 나같은 볶음밥도 있다.”

-‘무상급식 사퇴’를 두고는 아직도 비판이 나온다.

“그래서 지난 출마 선언 때도 마음의 빚이 있고, 이 빚을 갚을 기회를 달라고 한 것이다. 최근 젊은 유튜버 논객이 당시 내 상황에 대해 본인이 이해한 바를 자세히 설명하면서 중위소득 이하 아이들에게 무상급식을 더 지원해 주자는 원칙은 옳았다고 하더라. 또 ‘그때 혼자 싸운 오세훈이 잘못한 것이냐, 함께 싸워주지 않은 당이 잘못한 것이냐. 싸우지 않은 당이 문제’라는 취지로 말을 했는데 참 고마웠다. 자연스레 이런 평가들이 나오고 있다.”

-여당 후보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연일 설전을 벌이고 있다.

“박 전 장관은 프레임 걸기의 선수다. 무상급식 투표를 두고 아이들에 밥을 주지 않으려 했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이런 식으로 정치를 하는 분은 서울시정을 맡을 자격이 없다. 시정은 정치가 아니라 정책과 행정이다.”

-선거에서 패할 경우 차기 당권에 도전할 생각이 있나.

“현재로선 그럴 생각이 없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정식 출범하는 등 2일을 기점으로 형사사법 체계 전반의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졌다. 이에 오현주 서울특별시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특별사법경찰(특사경)에 부과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기록 및 등재 의무가 원활히 이행되려면, 정부 차원의 법적 활용 근거 신설과 함께 세부적인 시스템 작동 방식 및 예산 분담책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이 오현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살펴보면, 서울시를 비롯한 10개 광역지자체 특사경 실무협의체는 지난 9월 10일 공동명의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국가 구축 및 관리에 관한 건의서’를 법무부에 전했다. 그러나 한 달 가까이 지난 2일 현재까지 정부 측으로부터 공식적인 답변을 듣지 못한 상황이다. 해당 건의서의 주된 내용은 특사경이 KICS를 정상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법률상 형사사법업무 처리기관 범주에 이들을 명시하는 법적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기존 법무부 KICS 접근 권한을 특사경까지 확대하거나 국가가 주도하여 통합 시스템을 직접 구축 및 관리해 달라는 요구를 담고 있다. 개정 형사소송법 제199조의2는 사법경찰관리 등이 수사 관계
thumbnail -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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