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체인저’ 자처한 오신환 “안·나·오 과거 프레임 벗고 과거 대 미래 싸움 만들겠다”

‘게임체인저’ 자처한 오신환 “안·나·오 과거 프레임 벗고 과거 대 미래 싸움 만들겠다”

입력 2021-02-10 16:12
수정 2021-02-1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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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 후보 인터뷰
국민의힘 오신환 전 의원이 10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국민의힘 오신환 전 의원이 10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경선에 나선 오신환 전 의원은 10일 “대선주자급인 나경원·오세훈 두 후보는 보궐선거에서 이겨도 본전이고, 지게 되면 큰 정치적 타격을 입게 되는 만큼 보다 큰 무대로 갔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민들은 ‘단순히 체급을 낮췄으니 경쟁력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실 만큼 호락호락하시지 않다”고도 덧붙였다.

오 전 의원은 이날 영등포구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오신환이 경선 과정 통해 대선주자급인 두 후보를 꺾는 돌풍을 일으키면 그 자체가 혁신이라 생각해 시민들도 국민의힘이 변화하고 있구나 체감하실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오 전 의원은 출마 선언 때부터 ‘게임체인저’를 자처해왔다. 이 의미에 대해 그는 “’나경원-오세훈-안철수’로 대표되는 과거 대 과거 싸움 프레임에서 벗어나 과거 대 미래의 싸움이 될 수 있게 만들겠다는 뜻”이라면서 “박원순 전 시장 10년간 멈춘 서울시 성장을 힘차게 앞으로 돌려 내겠다는 의미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아직 갈 길은 멀다. 당장 당내 ‘나경원-오세훈’ 양강 체제가 쉽게 깨지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오 전 의원은 오는 15일 있을 토론회에서 ‘변화’를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오 전 의원은 “서울시의원, 국회의원 등 탄탄한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 시정에 대한 고민과 공부를 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졌다”면서 “토론을 통해 비전과 철학을 충분히 알릴 것”이라고 했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 승리의 키가 ‘중원 장악’에 있다고도 했다. 오 전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강경보수 노선은 실패했음이 판명난 셈”이라면서 “단순히 문재인 정권 실정에 대한 반사이익만으로 승리하기는 어렵다. 국민의힘이 보다 신뢰를 줄 수 있는 대안정당으로서의 역할을 해 내려면 더 용감하게 혁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9일 오후 국민의힘 오신환 서울시장 후보가  고용노동부 서울 남부지청 산하 남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방문,일자리 구직 관련 현장의 소리를 듣고 있다.2021. 2. 9 국회사진기자단
9일 오후 국민의힘 오신환 서울시장 후보가 고용노동부 서울 남부지청 산하 남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방문,일자리 구직 관련 현장의 소리를 듣고 있다.2021. 2. 9 국회사진기자단
오 전 의원은 후보 중 유일한 97세대인 점을 강조하고 청년층에 집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청년정책자문단’을 꾸려 소통하고, 이를 반영해 ‘환매조건부 반반 아파트’와 ‘청년소득 플러스’ 등 공약도 내걸었다. 환매조건부 반반아파트는 시세의 절반 가격에 분양해 가격부담을 줄이겠다는 공약으로 오 전 의원은 정부와 서울시가 보유하는 유휴부지에 공공임대 대신 반반아파트 3만호를 짓겠다고 했다. 청년소득 플러스는 소득이 없거나 월 소득이 1인 최저생계비에 미달하는 서울시 거주 청년들에 월 최대 54만 5000원을 기초생계비로 지급하겠다는 공약이다.

그는 “청년에게 외면 받는 정당은 미래가 없다고 생각해 청년들과 적극적으로 진정성있게 소통하고 구체화한 공약”이라면서 “‘그 나물의 그 밥’ 식 피로도가 높은 과거 리더십 대신 새로운 변화에 대한 욕구를 채울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서울시’도 만들겠다고 했다. 서울시의원, 국회의원 등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시정을 찬찬히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는 오 전 의원은 “관행처럼 정치권 자리를 나눠주던 정무부시장 제도를 폐지하고 미래전략부시장을 신설해 미래 도시로서 서울의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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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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