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접대부와 광란의 술판” 언급에 우상호 “21년 전 일”

이언주 “접대부와 광란의 술판” 언급에 우상호 “21년 전 일”

이보희 기자
입력 2021-02-09 15:18
수정 2021-02-0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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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철새 행보’ 비판 듣자 ‘새천년NHK 사건’ 들춰
우상호 “인생서 가장 후회하는 일…더 겸허해져”

이언주 우상호
이언주 우상호 서울신문 DB
4·7 서울 보궐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9일 이언주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이른바 ‘새천년NHK 사건’을 문제 삼은 것에 대해 “삶 전체로 평가해달라”고 했다.

우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안철수·이언주 두 분의 ‘철새 행보’를 비판했더니 이언주 후보가 21년 전 일로 나를 공격했다”면서 “제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고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새천년NHK 사건’은 우 후보를 비롯한 86그룹 인사들이 지난 2000년 5월 17일 5·18 전야제 참석을 위해 광주를 찾아 ‘새천년NHK’라는 주점에서 여성 접대부와 술자리를 가진 사건을 말한다.

우 후보는 “21년 전 일은 당시 진솔하게 국민에게 사죄드렸고 당사자들에게도 여러 번 사과드렸다”며 “마치 몸에 박힌 화살촉처럼 저를 경거망동 못하게 만드는 기억”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저는 제 자신이 그렇게 훌륭한 사람이 아니라는 자각 속에서 살아왔고, 그런 실수를 바탕으로 더 겸허해질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정치행보는 소신과 신념의 영역이라 국민적 평가의 대상이라고 판단해서 비판한 것”이라며 “저의 삶 전체를 놓고 시민들의 평가를 받겠다”고 전했다.

앞서 이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화운동의 상징으로 민주당이 신성시하는 바로 5·18 기념일 전야제날 운동권 정치인들이 단란주점에서 여성 접대부들을 불러 광란의 술판을 벌인 사건이 있었다”며 “그중 한 명이 성추행으로 생긴 보궐선거에 시장후보로 출마한다. 바로 서울시장 예비후보 우상호씨 얘기”라는 글을 올렸다.

이 후보는 “민주당의 성범죄로 인해 치러지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말로 옮기기에도 낯부끄러운 추태를 보였던 우상호씨가 출마한다는 것 자체가 국민들을 무시하는 행위다. 후안무치한 언행에 조국 정경심 부부의 모습이 겹친다”고 맹비난했다.

또한 이 후보는 “우상호씨가 저와 안철수 후보를 비방하며 퇴출을 주장하는데, 가소롭기 짝이없다”면서 “저는 민주화운동에 대해 환상을 함께했다가 허울뿐인 민주화운동세력의 위선과 독선, 무능에 절망해 민주당을 박차고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2017년 4월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을 탈당, 국민의당에 들어가 안철수 후보를 지원했다. 2019년에는 국민의당 후신인 바른미래당을 탈당했고, 2020년 1월 전진당을 창당한 뒤 보수 통합 과정에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으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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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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