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재난지원금 지급” 마이웨이… 李 때리는 이낙연·정세균

이재명 “재난지원금 지급” 마이웨이… 李 때리는 이낙연·정세균

이민영 기자
입력 2021-01-20 22:02
수정 2021-01-21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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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지사, 온라인 회견 “1인 10만원 지원”
“당 권고 존중”… 보편지원 당위성 또 강조
당내 비판 목소리 수용하며 유연성 보여


李대표 “왼쪽 깜빡이 켜고 오른쪽 가는 것”
취임후 첫 날 선 비판… 존재감 부각 의도
丁총리도 “지금은 피해 본 분들 지원 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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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제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안을 발표하는 모습.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제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안을 발표하는 모습.
연합뉴스
대권 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인당 10만원을 지급하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의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정세균 국무총리 등 경쟁 주자들은 연일 이 지사를 비판하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지만 이 지사의 ‘마이웨이’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20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어 전 도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2차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민주당의 지적을 받아들이겠다면서도 보편 지원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다. 지원금이 지급돼도 방역에 장애를 초래하지 않으며, 2·3차 선별 지원의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관심이 쏠렸던 지급 시기에 대해서는 “민주당 지도부의 권고를 존중해 방역 추이를 면밀히 점검한 후 방역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선에서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의회가 다음주쯤 의결하면 설 연휴 전에 지급을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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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반면 사면론으로 곤욕을 치른 이 대표는 이 지사와 대립각을 세우기 시작했다. 이 대표는 전날 MBC뉴스에서 “지금 거리두기 중인데, 소비하라고 말하는 것은 마치 왼쪽 깜빡이를 켜고 오른쪽으로 가는 것과 비슷할 수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가 이 지사에게 날 선 비판을 한 것은 대표 취임 후 처음인데, 대선 주자로서 존재감을 부각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 총리도 이날 아침 라디오에서 “경기도가 지원하는 것은 좋지만, 지금은 피해를 본 분들한테 지원하는 것이 적절한 타이밍”이라며 “코로나19가 정말 안정화가 됐다면 소비진작을 해야 되기 때문에 그때는 모두에게 지원을 하는 것도 여력이 있다면 권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이전에도 페이스북에서 이 지사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주장에 대해 “단세포적 논쟁에서 벗어나자”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자신만의 정책 브랜드를 바탕으로 지지율 1위라는 성을 쌓는 중이다. 이 지사의 독자 행보에 대한 당내 불만 기류가 커지자 한발 물러서고, 비판의 목소리를 수용하는 등 배포도 커졌다. 이 지사는 이 대표와 정 총리의 비판에 대해서도 “타당한 말씀이기 때문에 방역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잘 판단해서 적절하게 판단하도록 하겠다”며 유연한 자세를 보였다. 한 여권 중진은 “‘2강´ 체제에서 ‘1강 1중´ 체제로 바뀌었기 때문에 이 지사도 무리수를 둘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남에도 손길을 내밀었다. 이 지사는 전날 밤 KBS 뉴스7 광주·전남에 출연해 “민주당의 뿌리는 호남이고, 거기 더해서 대한민국의 민주 진영·개혁 진영의 중심도 역시 호남”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노연수 서울시의원, 반복되는 심야 소음… 상수도 공사 현장 안전 및 소음관리 매뉴얼 강력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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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2021-01-2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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