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 “진정한 국민 통합 개헌과 선거제 개편에서 온다”

박병석 국회의장 “진정한 국민 통합 개헌과 선거제 개편에서 온다”

신형철 기자
입력 2021-01-06 17:24
수정 2021-01-0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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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화상 기자간담회 인사말하는 박병석 의장
신년 화상 기자간담회 인사말하는 박병석 의장 박병석 국회의장이 6일 국회에서 열린 신년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2021.1.6 연합뉴스
박병석 국회의장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국민 통합의 조건으로 개헌과 선거제 개편을 꼽았다.

6일 화상으로 진행된 신년기자회견에서 박 의장은 “국민통합의 궁극적 제도화와 완성은 개헌에 있다고 본다. 권력 구조를 개편해 권력의 분점을 이룰 때 우리 사회의 갈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개헌을 통해서 권력의 분산을 이뤄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 뜻 그대로의 득표율과 비례하는 의석 분포가 필요하다”라며 “현행 선거제를 함께 고쳐낼 때 가능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국민의 통합을 가져오는 제도적 장치는 개헌과 선거제 개편”이라고 강조했다. 20대 국회에서 실패한 개헌과 선거제 개편을 21대 국회에서 다시 논의해야 한다는 점을 나서서 강조한 셈이다.

최근 이낙연 대표가 화두로 꺼낸 전직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서는 “입법부의 장으로서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즉답을 피했다. 박 의장은 사면론에 명확한 답변은 하지 않았지만, “국회의장은 ‘국민 통합’을 이루는 것이 2021년 시대적 요구라고 확신한다”며 “소속 정당과 정파의 이해를 넘어 국민 먼저, 국익 먼저 생각하는 국회를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박 의장은 국회의장 직속 자문기구로 국민통합위원회 추진을 언급하면서 “이 위원회(국민통합위)에서 갈라진 국민 여론을 녹여내는 국민 통합의 용광로 역할을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박 의장은 이어 “우리 사회는 진영의 골이 너무 깊고 이념의 과잉화 상태에 빠져 있다”며 “촛불정신에 따라 민주적으로 탄생한 정부의 정통성을 부인하는가 하면 상대를 경쟁 협력의 대상이 아니라 타도의 대상으로 보는 기운마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짙게 배인 진영논리를 걷어내고 이념의 과잉을 털어내야 한다”며 “진영과 이념을 뛰어 넘어 국민의 삶의 질을 살피고 실사구시 정치로 국민 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의장은 남북관계개선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국익중심의 초당적 의회외교에 나서자”며 “지속가능한 남북관계 토대를 만들기 위해 남북 국회회담 추진도 본격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13일 박 의장이 국회 본회의에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중단 표결에 참여한 데 대해선 “우리 헌법과 법률은 의장 표결권뿐 아니라 토론권까지 보장한다”며 “표결권, 토론권은 의장의 권리이기도 하지만 의장의 의무이고 역대 모든 의장은 그 표결에 참여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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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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