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순·민주당의 긴 침묵…정의당 “여성 인권 운운하며 가해자 감싸기”

남인순·민주당의 긴 침묵…정의당 “여성 인권 운운하며 가해자 감싸기”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21-01-05 11:08
수정 2021-01-0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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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피소 사실 유출 의혹에 묵묵부답
정의당 “남인순, 길어지는 침묵에 참담”
“피해자에게 또 다른 위력 행사”

서울대병원 찾은 남인순-이학영-박홍근 의원
서울대병원 찾은 남인순-이학영-박홍근 의원 더불어민주당 남인순(왼쪽부터)·이학영·박홍근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박원순 시장의 시신을 이송해오는 구급차를 기다리고 있다. 2020.7.10.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남인순 의원의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소 사실 유출 의혹에 긴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서울북부지검이 박 전 시장 피소 사실 유출 의혹 수사 결과를 발표한 후 당사자인 남 의원은 물론 이낙연 대표 등 구성원 누구도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에 정의당은 5일 남 의원과 민주당의 책임 있는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여성 인권 운운하며 ‘가해자 감싸기’에 급급하셨던 것인가”라며 “남 의원의 길어지는 침묵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발언하는 민주당 남인순 최고위원
발언하는 민주당 남인순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최고위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8.14
연합뉴스
조 대변인은 또 “박 전 시장과의 친분을 이유로, 피해자에게 또 다른 위력을 행사한 것과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남 의원도 결코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남 의원의 침묵으로 인해 피해자에게는 고통을, 반성폭력 운동에 힘써온 여성단체들 전체는 매도되고 있는 작금의 상황 역시 외면하지 말길 바란다”고 했다.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서도 조 대변인은 “남의 일입니까? 선긋기하고 침묵하면 그만입니까?”라고 따져 물었다. 조 대변인은 “현 상황에 대해 남 의원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 역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조 대변인은 “작금의 사태에 대해 방관하며 재보궐 선거 준비에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당 소속 정치인들에 비롯된 이 사안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제대로 된 입장을 표명하길 바란다”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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