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나경원 “내 선거 중심지는 늘 서울…언제나 당 위해 희생해 왔다”

[인터뷰]나경원 “내 선거 중심지는 늘 서울…언제나 당 위해 희생해 왔다”

입력 2021-01-04 18:24
수정 2021-01-04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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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입문 후 당 요청에 희생 마다한 적 없다”
“서울시장 선거 키워드는 위로, 국민에 힘 줘야”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건 명분…곧 결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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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 인터뷰.  2021. 1. 4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 인터뷰. 2021. 1. 4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유력 야권 후보로 꼽히는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4일 “내 선거 중심지는 늘 서울이었다”며 “(이번 선거에) 제가 생각한 키워드는 위로”라고 밝혔다. 또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의 피해자나 대리인을 만나 보고 싶다”고도 말했다. 사실상 보궐선거 출마에 무게를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나 전 의원은 이날 동작구 지역사무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나는 서울을 지켜 온 사람으로 서울에 대해 가장 잘 안다고 자신할 수 있다”며 서울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나 전 의원은 2004년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후 서울 중구에서 재선, 동작을에서 3·4선을 했다. 그는 당의 요청에 따라 승리 가능성이 작았던 2011년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 박원순·안철수 연대와 맞섰던 것 등을 언급하며 “정치에 입문한 후 당이 어려워 희생하라고 할 때 마다한 적이 없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명분”이라며 “승리와 (시장직을) 잘할 수 있느냐 두 가지 부분에 대해 깊이 고심하고 있다. 곧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이번 4·7 재보궐선거에 대해 “이번 선거에는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에게 위로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여야를 통틀어 뚜렷한 후보가 보이지 않는 것은 정치권이 지친 국민에게 ‘위로’를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나 전 의원은 “미투 사건으로 시작된 선거인데 본질이 많이 흐려졌다”면서 “박원순 성추문 사건 수사 결과를 보면 본말이 전도되고 진실을 밝히는 노력은 없는 것 같다”고도 꼬집었다. 그러면서 “기회가 된다면 박 전 시장 사건의 피해자나 대리인을 만나 보고 싶은데 너무 정치적 행위로 보일까 봐 조심스러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문제의 억울한 부분, 재발 방지에 역할을 할 수 있다면 해보고 싶은 마음”이라고도 덧붙였다.

최근 서울시장 후보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선전에는 “아직 일시적 현상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으며 “더불어민주당은 싫지만, 아직 국민의힘은 못 찍겠다고 생각하는 분들의 지지가 안 대표 지지율로 머물러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방정부의 수장 자리는 중앙정부나 중앙 국회와의 관계를 무시할 수 없어 공당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서울시장 선거에서 제1야당인 ‘국민의힘 후보’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어 “야권의 승리를 위해 결국 힘을 합쳐야 한다”며 안 대표가 향후 후보 단일화에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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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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