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내 친구 조국?”, “포스트 심상정은 없다”…불붙는 청년정의당 선거

“언제까지 내 친구 조국?”, “포스트 심상정은 없다”…불붙는 청년정의당 선거

신형철 기자
입력 2020-09-16 17:06
수정 2020-09-16 17:3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민주적사회주의자 김창인 “청년정의당 사회운동정당돼야”

대변인출신 강민진 “심상정 의사봉 두드릴 때 전율”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정의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제6기 전국동시당직선거의 선거운동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당내당을 추구하는 청년정의당의 ‘대표’를 통해 정의당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 선거전은 12일 성현 후보가 후보자 유세에서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강민진 후보와 김창인 후보의 양자구도로 재편됐다. 성현 후보는 의견그룹 진보너머 소속으로 이번 선거에서 참여계의 지원을 받고 있는 박창진 후보를 지지한 바 있다. 이로써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 선거에서는 참여계와 인천연합 소속 후보는 뛰지 않는다.
강민진 후보
강민진 후보 정의당 유튜브 캡쳐
강민진 “심상정 대표가 의사봉 두드리던 순간 못 잊어”강민진 후보는 출마의 변에서 “성공보다 실패가 많았던 청소년 운동은 쉽지 않았다”며 “그래도 이를 악물고 만들어 낸 승리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드러나지 않던 많은 문제를 세상에 알렸고, 법률을 만들었으며, 피해자들의 곁에 서서 문제해결을 이끌어냈다”고 자평했다. 특히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했고, 만18세로 선거연령을 낮췄다”며 “정개특위 위원장이던 심상정 대표가 의사봉을 두드리던 그 당시의 전율을 잊을 수 없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강 후보는 “이제 책임을 통해 성장하는 정치로 발전해야 한다”며 “우리가 대변하고자 하는 당 밖의 청년 시민들과 얼마나 가까운 거리에 있었는가로 평가 받고 함께 성장하는 정치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오랜 기간 청소년 운동을 통해 내공을 다졌다.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에서 공동집행위원장을 하고, 서울시교육청에서는 학생인권위원으로 활동했다. 강 후보는 “권한을 쓰는 것은 그동안 우리세대가 충분히 가져보지 못한일이며, 실수와 오류도 이제 우리의 책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랜 기간 대변인을 했던 것도 강 후보가 앞세우는 장점이다. 강 후보는 “정의당 대변인으로서 거대양당을 상대로 펼쳤던 ‘말로 벌이는 전쟁’에서 밀리지 않았다”며 “하루에도 몇 번씩 풍향이 뒤바뀌는 국회 한 가운데, 말과 펜을 무기로 정의당의 최전선에 나서 최선을 다해 싸웠다”고 말했다. 그런 그는 “포스트 심상정은 없다”고 강조한다. 강 후보는 “노동 밖의 노동이 그러했고, 위계 없는 젠더 감수성이 그랬다”며 “성찰은 이 변화의 에너지를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이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김창인 후보
김창인 후보 정의당 유튜브 캡쳐
‘민주적 사회주의자’ 김창인김 후보는 김창인 후보는 당내 의견그룹 ‘민주적 사회주의자’에서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진보정당인 정의당내에서도 좌파로 분류된다. 김 후보는 과거 21대 국회의원 비례대표 출마의 변에서도 “기존의 낡은 진영을 가로질러 ‘민주적 사회주의’라는 새로운 길을 내고자 한다”라며 “그 길은 바로 우리 세대의 사회주의이자, 우리 시대의 사회주의”라고 강조한 바 있다. 김 후보는 당내 좌파그룹인 평등사회네트워크의 지원도 받고 있다.

김 후보는 진보주의 선명성을 더해 ‘진보정당다운 진보정당’을 만들자고 주장한다. 더불어민주당과의 연대도 거부한다. 김 후보는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 출마의 변에서 “정의당을 더욱 아래로 견인하는 청년정의당이 되기 위해서는 정의당을 아래로 가지 못하게 묶어두는 낡은 진보와의 결별이 절실하다”며 “조국 사태와 박원순 사태는, 정의당을 포함한 진보진영 전반이 10%의 기득권 세력과 얼마나 깊게 얽혀 있는가를 보여주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내 친구’ 조국, ‘내 선배’ 박원순을 비난하지 말라는 진보진영의 어른들을 보면서, 우리 세대는 깊은 실망감에 시달려야 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후보는 청년의 지역정치를 강조한다. 김 후보는 “청년정의당의 길이란 사회운동정당의 길”이라며 “청년정의당은 그 자체가 이 사회를 진일보시키는 운동에 앞장서야 하고, 또한 청년정의당은 사회의 여러 현장에서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청년활동가들을 묶어내는 우리 세대 진보의 허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실제로 과거 중앙대학교 재학 중 ‘대학은 기업이 아니다’라는 현수막을 들고 한강대교를 오른 것으로 유명하다.

14일 정의당에 따르면 당대표와 부대표 5명,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 등 지도부를 선출하는 당직 총선거가 23~27일까지 온라인과 ARS 투표로 진행한다. 당대표 과반득표자가 없으면 다음달 5~9일 결선투표를 거쳐 선출된다.

이희동 서울시의원, 서울시경계선지능인 지원센터 방문… 강동구 경계선지능인 지원체계 구축 논의

이희동 서울시의원(강동1,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3일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를 방문했다. 방문에는 김태현 강동구의원과 경계선지능인 자녀를 둔 부모들이 함께했으며, 센터 관계자로부터 광역센터 운영 현황과 서울시의 경계선지능인 관련 정책을 듣고 강동구 차원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경계선지능인은 지능지수(IQ) 71~84 수준으로 지적장애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학습과 사회 적응, 취업 등 일상생활 전반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장애인 복지 등 기존 제도의 지원 대상에서 벗어나 있어 정책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번 현장 방문은 강동구가 경계선지능인 기본조례 제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마련됐다. 현재 강동구는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 조례’만을 갖추고 있어 지원 대상과 범위가 평생교육 영역에 국한되어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구는 해당 조례를 기본조례로 전면 통합해 단순 교육 지원을 넘어 경계선지능인의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다각적 지원 근거를 정립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본조례 제정과 연계해 강동구 차원의 경계선지능인 전담 지원센터 설립 방안도 함께 논의 중이다. 이날 광역센터 측은 현재 운영 상황과
thumbnail - 이희동 서울시의원, 서울시경계선지능인 지원센터 방문… 강동구 경계선지능인 지원체계 구축 논의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