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자식” 이어 “천박한 도시”…이해찬 또 구설(종합)

“XX자식” 이어 “천박한 도시”…이해찬 또 구설(종합)

최선을 기자
입력 2020-07-26 12:03
수정 2020-07-2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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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열린 세종시 착공 13주년 및 정책아카데미 200회 기념 명사특강에서 ‘세종시의 미래, 그리고 국가균형발전의 시대’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0.7.24 뉴스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열린 세종시 착공 13주년 및 정책아카데미 200회 기념 명사특강에서 ‘세종시의 미래, 그리고 국가균형발전의 시대’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0.7.24 뉴스1
세종서 행정수도 이전 언급하며 ‘문제의 발언’
통합당 “집권당 대표의 부끄러운 발언” 비판
민주당 “문맥 생략…특정 발언만 문제 삼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서울을 ‘천박한 도시’라고 언급해 구설에 올랐다. 그는 얼마 전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빈소 앞에서도 기자를 향해 “XX자식”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 대표는 지난 24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행정수도 이전을 언급하며 “서울 한강을 배를 타고 지나가다 보면 ‘무슨 아파트는 한 평에 얼마’라는 설명을 쭉 해야 한다. 갔다가 올 적에도 아파트 설명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 센강 같은 곳을 가면 노트르담 성당 등 역사 유적이 쭉 있고 그게 큰 관광 유람이고, 그것을 들으면 프랑스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안다. 우리는 한강 변에 아파트만 들어서가지고 단가 얼마 얼마라고 하는데, 이런 천박한 도시를 만들면 안 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안전하고 품위 있고 문화적으로 성숙한 그런 도시를 만들어야 하는데 세종시가 초기에 7~8년을 허송세월을 했다”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 할 때인 2003년 무렵에 방해가 많았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부산을 방문해 “부산에 올 때마다 도시가 왜 이렇게 초라할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졸지에 대한민국의 수도와 제2도시가 천박하고 초라한 도시가 됐다. 정치적 이득을 위해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참 나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통합당 김은혜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집권당 대표의 부끄러운 발언”이라면서 “막말 폭탄으로라도 정책 실패를 덮고자 하는 신종 부동산 대책으로 여겨진다. 우리 당이 대신 국민들께 사과드리고 싶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앞뒤 문맥을 생략한 채 특정 발언만 문제삼은 보도’라며 유감을 표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의 발언은 세종시를 품격 있는 도시로 만들자는 취지”라면서 “서울의 집값이 오르고, 재산가치로만 평가되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한 것인데 앞뒤 문맥은 생략하고 특정 발언만 문제삼는 것은 악의적 왜곡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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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0일 오전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7.10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0일 오전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7.10 연합뉴스
올해 초엔 ‘장애인 비하’ 논란으로 사과도이 대표의 ‘문제의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이 대표는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당의 대응책을 묻는 기자를 보며 “XX자식”이라고 말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

지난 1월에는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선천적인 장애인은 어려서부터 장애를 가지고 나와서 의지가 약하다고 한다”고 말해 ‘장애인 비하’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 대표는 당시 “어느 쪽을 낮게 보고 한 말이 아니고, 그런 분석이 있다는 얘기를 전해 들어서 한 말”이라면서 “결과적으로 여러 가지 상처를 줬다고 하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겠다”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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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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