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문 대통령, 박원순 죽음에 명확한 태도 표명해달라”

김종인 “문 대통령, 박원순 죽음에 명확한 태도 표명해달라”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7-16 10:51
수정 2020-07-1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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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7.16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7.16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망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분명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16일 비대위 회의에서 경찰 또는 청와대가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피소 사실을 누설했다는 의혹을 거론하며 “문 대통령이 박원순 전 시장의 죽음과 관련해 명확한 태도를 표명해 달라”고 말했다.

“피소 사실 누설 의혹, 대통령이 분명한 해답”그는 “경찰이 사전에 이걸 (박 전 시장 측에) 알려줬는지, 청와대가 알려줬는지 분명한 해답을 얘기할 수 있는 건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박원순 전 시장 사망 경위 및 성추행 의혹에 대해 서울시가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리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김종인 위원장은 “성범죄를 조장한 의심을 받는 서울시가 그런 능력이 있는가. 조작할 수 있다는 의심까지 받고 있다”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경찰이 조사하는 과정에서 박 전 시장에게 전달했느냐, 경찰이 청와대에 보고했는데 청와대가 박 전 시장에게 전달했느냐, 그래서 박 전 시장이 죽음이라는 굉장한 결단을 내린 배경이 어떻게 되느냐를 검찰이 철저히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여권, 2차 가해…박원순에만 유독 공·과 분리 강조”김종인 위원장은 “최근에 박 전 시장의 권력형 성범죄 사건과 관련해 여권 인사들이 피해자에게 2차 피해까지 주며 굉장히 국민 공분을 사고 있다”며 “박 전 시장이 전혀 문제가 없는 것 같은 인상을 주고 있다”고 여권 인사들의 언행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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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나라에 무슨 일이.’
‘지금, 이 나라에 무슨 일이.’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7.16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그는 “정부·여당에선 박 전 시장이 대단한 사람인 양 공이 어떻고 과가 어떻다고 얘기하지만, 그들은 과거 정부에 대해선 공은 하나도 인정 안 하고 과만 얘기하는 사람들”이라며 “박 전 시장 사태와 관련해서만 공과 과를 분리해 얘기하는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주호영 “민주당, 윤미향·박원순 국정조사 응하라”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도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과 박원순 전 시장 의혹과 관련해 여당을 향해 “국정조사와 청문회 소집 요구에 즉각 응하라”고 요구했다.
발언하는 주호영
발언하는 주호영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7.16
연합뉴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당은 윤미향 사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을 다루고 조사하기 위한 상임위 소집에 마지못해서 응하는 행태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이날 오후 열리는 21대 국회 개원식을 두고 “본회의 강제 소집, 상임위원 강제 배정, 상임위원장 민주당 독식, 이런 의회 독재 행태를 보면 개원식이 가당키나 한지 의문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통합당은 이날 비대위 회의실 배경 글귀를 ‘지금, 이 나라에 무슨 일이’로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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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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