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문 정권, 타락한 집단…성추행·부동산 투기”

안철수 “문 정권, 타락한 집단…성추행·부동산 투기”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07-13 12:09
수정 2020-07-1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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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020.7.9/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020.7.9/뉴스1
“현 정권 고위공직관 문제 많아…”
“박원순 죽음에 많은 생각…한마디로 표리부동”
“보편적 가치가 무너지고 있다고 느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죽음과 관련해 “이 정권하에서 가진 자, 있는 자, 행세하는 자들의 민낯이 여지없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13일 “이 정권 사람들의 고위공직관은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다. 한마디로 표리부동”이라며 “누구보다도 정의와 공정을 외치고 개혁을 말하지만, 말과 행동이 정반대인 경우가 너무나 많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부동산 투기에서 막말과 성추행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인식과 행태는 너무나 이중적이고 특권적이며 도덕적, 윤리적으로 타락한 사회를 향해 가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한 정치인의 장례식 형식과 조문에 대해 논란이 많다”며 “국민들께서 많은 생각이 있겠지만, 이번 논란을 통해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와 사회의 지향점은 과연 무엇인지에 대한 합리적 공론화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안 대표는 “불행하게도 문재인 정권 들어서 보통 국가, 보통 사회로서의 보편적 가치가 무너지고 있다고 느끼는 것은 비단 저뿐만이 아닐 것”이라며 “한 사회나 공동체가 지속 가능하려면 그 사회를 지탱하는 건강하고 보편적인 가치와 규범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 우리에게 그것이 존재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 대표는 “이 정권하에서 가진 자, 있는 자, 행세하는 자들의 민낯이 여지없이 드러났다. 그 폐해는 단지 그들에서 끝나지 않고 사회 전체에 전염병처럼 번지고, 정의와 공정 그리고 도덕과 윤리가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안 대표는 “지난해 드러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족의 행태는 이 정권이 도덕적 윤리적으로 완벽하게 타락한 집단임을 보여줬다. 단순히 반칙과 특권에 멈추지 않고 거짓과 위선의 이중성까지 겸비한 불가역적 타락이었다”며 “여기에다 떡고물을 노리고 달려드는 때 묻은 지식인들의 곡학아세와 이성이 마비된 진영논리가 사태를 돌이킬 수 없는 지경까지 악화시키고 있다. 그 타락의 연장선상 속에서 충격적이고 믿기 어려운 일들이 연이어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한 개인의 죽음은 정말 안타깝지만, 그가 우리에게 남긴 숙제는 결코 작지 않다”며 “이런 엄청난 충격적인 사건에도 바뀌는 것이 없다면, 대한민국은 행복과 번영의 길이 아니라 결국 낙하산도 없이 수천 길 벼랑 끝으로 달려가는 운명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비서의 변호인이 오늘(13일) 오후 2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시 직원이었던 박 시장의 전 여비서는 박 시장이 극단적 선택을 하기 하루 전인 지난 8일 박 시장을 성추행 및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하고 경찰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박 시장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해당 고소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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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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