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덕, 보수였지만 대북지원에 적극적이었다”

“홍사덕, 보수였지만 대북지원에 적극적이었다”

기민도 기자
입력 2020-06-18 22:28
수정 2020-06-19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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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설훈 등 여야 마스크 조문 이어

YS·DJ 진영 넘나드는 정치이력 남겨
6선 의원 활동·16대 국회 부의장 지내
박근혜 경선캠프 선거대책위 맡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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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왼쪽 세 번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홍사덕 전 국회부의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지난 17일 숙환으로 별세한 홍 전 부의장의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빈소에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조화가 놓여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왼쪽 세 번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홍사덕 전 국회부의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지난 17일 숙환으로 별세한 홍 전 부의장의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빈소에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조화가 놓여 있다.
연합뉴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홍사덕 전 국회부의장의 빈소에는 18일 여야 정치인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박병석 국회의장과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원희룡 제주지사, 홍준표·박진·박대출 의원, 한광옥 전 박근혜 정부 청와대 비서실장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 이부영·이강래·한화갑 전 의원 등이 빈소를 찾았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의 모습도 보였다.

유가족들은 코로나19로 조문을 자제해달라고 공지했지만 그를 기억하려는 이들은 마스크를 쓰고 조문을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5시 30분쯤 성일종, 이철규, 김은혜 의원 등과 함께 빈소를 찾았다. 그는 “11대, 12대 국회에 같이 있었고 나와는 조금 가깝게 지내신 분”이라고 고인을 회고한 뒤 “2017년 만남 이후 못 봤다. 그동안 심적 어려움이 있다는 얘기는 들었다”고 했다. 이어 “최근 몸이 많이 쇠약해졌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이렇게 빨리 갈지는 몰랐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재원 전 의원은 “저를 정말 아껴주셨다”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김 전 의원은 “가랑이 밑으로 지나가는 마음으로 굴욕을 참고 경선을 하라고 전화를 해주셨다”고 했다. 정 전 장관은 “홍 전 의장은 보수정당에 있으면서도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으로 대북지원을 적극적으로 해주셨다”면서 “제가 민화협(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을 했는데 홍 전 의장님도 민화협 대표를 맡으셨다”고 말했다.

이날 빈소에는 문재인 대통령, 정세균 국무총리, 정의화 전 국회의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등의 조화가 놓였다. 경북 영주 출신인 홍 전 의장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사대부고 동창인 이 회장의 권유로 중앙일보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정계에 진출, 6선 의원으로 활동했으며 16대 국회에서 부의장을 지냈다. YS와 DJ 등 진영을 넘나드는 정치 이력을 보여줬고, 2007년과 2012년에는 ‘박근혜 경선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최근 폐렴으로 입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진 홍 전 의장은 지난 17일 밤 숙환으로 별세했다. 77세. 발인은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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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2020-06-19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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