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코로나19 성공적 대응이 여당 대승 요인”

NYT “코로나19 성공적 대응이 여당 대승 요인”

이보희 기자
입력 2020-04-16 17:03
수정 2020-04-1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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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빌 게이츠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이사장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 2020.04.10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빌 게이츠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이사장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 2020.04.10 청와대 제공
주요 외신들이 한국 총선에서 여당이 압승한 이유로 코로나19에 성공적으로 대응한 것을 꼽았다.

5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코로나19에 성공적으로 대응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인기가 상승했다”며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의 좌파 성향 동맹이 의회 사상 최대 격차로 승리했다”고 밝혔다.

NYT는 과거 한국의 선거는 지역주의나 대북 정책, 경제, 또는 부패 스캔들에 좌우됐지만, 이번에는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결정적이었다고 여론 조사 업체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설명했다.

NYT는 “총선 승리에 따라 문 대통령이 정체 상태인 대북 정책을 재추진하고, 그동안 권력을 남용해 왔다는 비판이 제기된 검찰 개혁과 같은 국내 현안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전망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또한 총선 결과의 주요 결정 요인은 코로나19에 대한 정부 대응이었다고 진단했다.

WP는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 초기 중국으로부터 입국을 통제하지 않고, ‘곧 종식될 것’이라는 발언을 하면서 비판을 받았었다”며 “그러나 봉쇄 없이 감염자를 줄이자 방역 모델로 떠올랐고, 여당은 선거에서 이를 활용했다”고 전했다.

영국 BBC 방송은 “지난 1월만 해도 한국 경제 성장의 둔화와 남북 대화 정체, 정치 스캔들로 여당의 총선 전망이 밝지 않았다. 그러나 2월 말 하루 900명에 달하던 코로나19 감염자를 30명 아래로 잡으면서 민주당이 승리하게 됐다”는 서울특파원 분석을 보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 역시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문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을 지지한 것”이라고 썼다.

AFP는 문 대통령이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권력 남용과 경제 침체로 비판을 받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문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해외판인 해외망은 총선 승패 요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 극복’을 선거 구호 내세웠고, 미래통합당은 ‘정권 심판’을 외쳤다”면서 “민심은 집권당 쪽으로 기울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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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지역구 당선자 현황(최종) 2020.4.16 서울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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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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