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금강산 안되면 원산관광이라도…美에 요청”

최문순 “금강산 안되면 원산관광이라도…美에 요청”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19-11-11 17:41
수정 2019-11-1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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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펜스 부통령에 서한 전달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1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금강산 관광의 정상화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11.11 연합뉴스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1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금강산 관광의 정상화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11.11 연합뉴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대북제재로 당장 금강산관광 재개가 어렵다면 내년 4월 15일 개장하는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 관광이라도 먼저 허용해줄 것을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에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최 지사는 11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금강산관광 재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미국 백악관을 방문해 펜스 부통령 앞으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서한을 전달한 사실을 공개했다.

최 지사는 “원산은 북한이 온 힘을 기울여 개발하고 있는 곳”이라며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지사에 따르면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는 현재 16개의 호텔과 28개의 콘도미니엄 단지, 방갈로와 캠핑장 등이 갖춰진 대규모 관광단지로 개발되고 있다.

최 지사는 미 정치권 반응과 관련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측은 여전히 금강산 관광을 대북제재와 연결해 바라봤지만 정무라인은 상당히 우리 이야기를 경청했다”며 “백악관에 면담을 신청할 때 금방 성사될 지 몰랐는데 일단 오라고 답을 주는 등 잘 들어보고자 하는 생각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강원도대표단’ 차원의 금강산 방문 추진 상황도 설명했다. 최 지사는 “통일부에서 (방북) 명단을 제출하면 허가하겠다는 입장을 받았다”며 “북한에서도 ‘OK’를 해야 하는데 민화협, 민경련 등의 경로를 통해 답장을 달라고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경일 고성군수, 최윤 금강산관광재개 범강원도민운동 상임대표본부장, 전경수 금강산기업인협의회장, 이강훈 고성군 번영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자료를 통해 “2008년 7월 금강산관광 중단으로 지역경제 피해가 4000억원, 관련 기업 피해가 1조 5000억원에 이른다”며 금강산관광 재개 필요성을 주장했다. 지역 민간·사회단체 주축으로 결성된 금강산관광재개 범도민운동본부는 1000만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향후 유엔 안보리, 미국 의회, 백악관 등에 금강산관광 재개 염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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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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