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나경원, 아들 이중국적 여부 밝혀라…1억 피부과 연상”

홍준표 “나경원, 아들 이중국적 여부 밝혀라…1억 피부과 연상”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9-09-22 10:24
수정 2019-09-2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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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원정출산 여부… 조국 수사 진행돼 형평상 그냥 넘어갈 수 없어”

洪, 서울시장 패배 당시 나경원 대처 지적
“1억 피부과 해명 없어 큰 상처 입고 참패”
“아들 이중국적 아닐거라 믿어…조속 대처를”
羅, 전날 “친정있는 서울에서 아들 낳았다”
민경욱, 洪 겨냥 “내부 총질 적만 이롭게 해”
洪 “한국 특권층 더러운 민낯이 원정출산”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나경원 원내대표 아들의 미국 원정출산 의혹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아들이 이중국적인지 여부만 밝히면 논쟁은 끝난다”며 나 원내대표에게 직접 밝히기를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홍 전 대표는 이번 원정출산 의혹이 나 원내대표의 과거 ‘1억 피부과 파동’을 연상하게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22일 홍 전 대표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홍 전 대표는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법무부 장관) 자녀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형평상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사건이 됐다”며 이렇게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아들이) 서울에서 출생했다는 말로만 하는 것보다 해법은 의외로 간단하다”면서 “예일대에 재학 중인 아들이 이중국적인지 여부만 밝히면 논쟁은 끝난다”고 나 원내대표에게 공개를 요구했다.

홍 전 대표는 “핵심은 다른 사항도 있지만 원정출산 여부”라면서 “이번 논쟁은 검찰고발까지 됐다”며 공개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20일 부산에서 한국당 주도로 열린 ‘조국 규탄’ 부산시민연대집회에서 원정 출산 의혹과 관련해 “우리 아들은 부산 살 때, 친정이 있는 서울 병원에서 낳았다. 부산 살 때 낳고 한 돌까지 (부산에) 있었다. 우리 아들은 부산사람”이라고 일축했다.
규탄 발언하는 나경원
규탄 발언하는 나경원 나경원 자유한국당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집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9.21
뉴스1
또 전날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대회’ 집회에서도 “(여권이 조국 장관) 감싸기를 하다못해 이제 물타기를 한다”면서 “무슨 원정 출산을 했느냐. 부산에 살면서 친정이 있는 서울에 와서 아기를 낳았다. 가짜 물타기”라고 거듭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을 포함한 문재인 대통령, 조 장관,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아들, 딸에 대해 특검을 하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홍 전 대표는 나 원내대표의 원정출산 의혹이 나 원내대표에게 쓰라린 패배를 안겼던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1억 피부과 파동’을 떠올리게 한다고 언급했다. 고액 피부과 논란은 선거 이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었다.

홍 전 대표는 “나 원내대표에 대한 여권의 공격이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1억 피부과 파동을 연상 시킨다”면서 “그때는 명확한 해명 없이 논쟁만으로 큰 상처를 입고 우리가 서울시장 보선에서 참패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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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대학교 봉림관에서 열린 ‘홍준표와 청년 네이션 리빌딩을 말하다’라는 강연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9.9.3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대학교 봉림관에서 열린 ‘홍준표와 청년 네이션 리빌딩을 말하다’라는 강연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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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대학교 봉림관에서 열린 ‘홍준표와 청년 네이션 리빌딩을 말하다’라는 강연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9.9.3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대학교 봉림관에서 열린 ‘홍준표와 청년 네이션 리빌딩을 말하다’라는 강연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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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전 대표는 이어 “나 원내대표의 아들이 이중국적이 아니라고 굳게 믿고 있다”면서 “분명히 천명하시고 여권의 ‘조국 물타기’에서 (나 원내대표) 본인과 당이 수렁에 빠지지 않도록 조속한 대처하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저들(더불어민주당)은 조작된 자료라도 가지고 때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한방에 역전시키면 된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민경욱 한국당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 전 대표가 나 원내대표에게 아들의 이중국적 여부를 밝히라는 글을 공유하며 “내부 총질은 적만 이롭게 할 뿐”이라며 자제를 촉구했다.

민 의원은 “하나가 돼서 싸워도 조국 공격하기에 벅차다”면서 “선공후사의 뜻을 마음에 새기고 힘을 모아 조국과 싸우자”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전날 또다른 페이스북 글에서 “한국에 살면서 불법 병역 면탈이나 하는 한국 특권층들의 더러운 민낯이 바로 원정출산”이라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민경욱(가운데) 대변인이 지난달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19.6.10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민경욱(가운데) 대변인이 지난달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19.6.10 연합뉴스
홍 전 대표는 “정치인 자녀들은 따가운 여론 때문에 함부로 한국 국적을 포기하지 못하지만, 한국의 특권층들은 원정출산을 계속하고 있다”이라고 지적한 뒤 “2005년 7월 원정출산 방지를 위해 국적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은 한국사회 특권층들이 1980년대 초부터 2005년까지 미국 LA등지에 가서 아이를 낳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특히 그 당시 양수검사 결과 아들일 경우 병역 면탈을 위해 불법 원정출산이 대유행이었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가 말한 기간은 나 원내대표가 아들을 출생한 기간과 겹친다.

홍 전 대표는 “미국법은 속지주의 국적 취득이기 때문에 미국 국적을 취득해 이중국적 상태로 있다가 만18세 이전에 한국국적을 포기해 병역을 면해왔다”면서 “그 국적법은 당시 본회의에서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도 반대해 부결됐다가 여론의 거센 질타를 받아 다음 임시 국회에서 재발의로 가결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김광철 서울시의원, 몽촌해자 음악분수 재설치 해법 찾는다… 관계기관 합동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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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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