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 “‘경찰 소환 불응’ 한국당 의원들, 정치 불신 부채질”

李총리 “‘경찰 소환 불응’ 한국당 의원들, 정치 불신 부채질”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9-07-11 18:14
수정 2019-07-1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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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장관, 우리공화당 불법 방치한 경찰 대응 시정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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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하는 이낙연 총리
답변하는 이낙연 총리 이낙연 국무총리가 10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의원들의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7.10 연합뉴스
국회선진화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경찰 소환 불응에 대해 이낙연 국무총리는 “정치의 불신을 부채질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 총리는 11일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공권력을 무시하며 대놓고 소환에 불응하는 국회를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렇게 답했다.

이 총리는 또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경찰 소환 통보와 관련해서는 ‘국회 정상화 과정에 찬물을 끼얹지 않도록 하라’고 언급한 데 대해 “법은 법대로 진행돼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게 저의 상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정부에 몸담은 사람이 정치권의 얘기를 논평하는 것은 몹시 조심스럽지만, 원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법을 만드는 곳이 법을 지키는 것은 국민의 당연한 요구이자 기대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총리는 우리공화당의 서울 광화문광장 천막 설치와 관련해 “광장은 문자 그대로 시민들의 것이고 시민들이 자유롭게 모이고 만나고 즐길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서울시의 천막 철거 시도 당시 경찰이 적극 개입하지 않은 것을 두고 납득하기 어렵다며 질책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사실상 확인했다.

이 총리는 “눈앞에서 현재적으로 범행이 저질러지고 있는데 등 돌아서 있는 경찰을 국민이 어떻게 볼 것인가 정부 내에서 논의가 있었고 시정될 것”이라면서 “그 자리에서 행정안전부 장관도 시정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 총리는 “행정대집행은 지방자치단체가 하고 경찰은 지켜드리는 것이 관행이라고는 하지만, 그날 대집행이 이뤄지던 장면을 텔레비전으로 본 국민이 적지 않게 의아한 생각을 가졌을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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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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