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헝가리 사고 현장에 ‘세월호 구조 경험’ 해군 파견”

문 대통령 “헝가리 사고 현장에 ‘세월호 구조 경험’ 해군 파견”

곽혜진 기자 기자
입력 2019-05-30 14:39
수정 2019-05-3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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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헝가리 유람선 사고 관계장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9.5.30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헝가리 유람선 사고 관계장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9.5.30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와 관련한 긴급대책회의를 소집해 “실종자에 대한 구조·수색 작업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가용한 외교 채널을 총동원해서 헝가리 당국과 협력해 달라”고 지시했다. 대책회의에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조현배 해양경찰청장, 이재열 소방청 서울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라고 강조하면서 외교부는 소방청 구조대 2개 팀 12명을 포함한 18명을 1차 신속 대응팀으로 급파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세월호 사고 당시 구조 경험자를 포함한 해군 해난구조대 1개 팀 7명과 해경 구조팀 6명, 국가위기관리센터 2명 등을 후속대로 파견해 현지 구조와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하라고 말했다.

이어서 “만약 구조 인원과 장비가 부족한 상황이면 주변국과 협의해 구조전문가와 장비를 긴급히 추가 투입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또 “우리 해군·소방청·해경 등 현지 파견 긴급 구조대가 최단 시간 내에 현장에 도착하도록 가용한 방법을 총동원하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외교부·행안부·국방부·소방청 등 관계 부처는 이번 사고의 수습과 함께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 지원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국정원도 필요한 도움을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사건은 한국시간 30일 오전 4시 5분(현지시간 29일 오후 9시 5분)쯤 발생했다. 침몰한 유람선에 탑승한 인원은 총 35명이다. 이 중 한국인은 여행객 30명, 서울에서 동행한 인솔자 1명 및 현지 가이드 2명 등 총 33명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2명은 현지인 승무원이다.

해당 유람선은 헝가리 의회와 세체니 다리 사이에서 다른 유람선과 충돌한 뒤 침몰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원인은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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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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