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남북정상회담 1주년…문 대통령 기념 영상 메시지

4·27 남북정상회담 1주년…문 대통령 기념 영상 메시지

오세진 기자
입력 2019-04-27 08:40
수정 2019-04-2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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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해 4월 27일 문재인(오른쪽)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에서 만나 악수를 하려는 모습. 문재인 대통령 연설문집 캡처
사진은 지난해 4월 27일 문재인(오른쪽)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에서 만나 악수를 하려는 모습. 문재인 대통령 연설문집 캡처
지난해 4월 27일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제1차 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문화 공연이 27일 열린다. 그러나 북한이 이번 행사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우리 단독으로 기념 행사를 치르게 됐다. 이번 행사를 통해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가 이뤄진 뒤 사실상 처음으로 대규모 민간인 방문객이 판문점 남측 지역을 방문하게 된다.

서울시와 경기도, 통일부는 이날 오후 7시부터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약 1시간 동안 ‘먼 길’을 주제로 ‘평화 퍼포먼스’ 행사를 연다. 행사에는 한국, 미국, 일본, 중국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지난해 제1차 정상회담 당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처음 만난 군사분계선(MDL)에서는 미국의 첼로 거장 린 하렐이 바흐의 무반주 첼로 조곡 1번을 연주한다. 또 두 정상이 함께 거쳐간 판문점 내 장소 6곳에서는 대중음악과 클래식 공연, 미디어 아트 등 여러 공연이 예정돼 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단둘이 대화를 나눈 도보다리에서는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씨가 바흐의 샤콘느를 연주한다. 기념식수를 한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소회의실(T3) 옆 잔디밭 길에서는 일본인 플루티스트 타카기 아야코가 작곡가 윤이상의 곡을 연주하기로 했다.

두 정상이 국군의장대를 사열했던 판문점 광장에서는 중국 첼리스트 지안 왕이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를 연주하고 악동뮤지션의 이수현씨가 애니메이션 포카혼타스 OST인 ‘바람의 빛깔’을 부른다. 피아니스트 김광민과 가수 보아는 정상회담 장소였던 평화의집의 맞은편 잔디에서 존 레넌의 ‘이매진’(Imagine)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4월 27일 문재인(왼쪽)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제1차 정상회담이 열릴 당시 두 나라 정상이 도보다리를 산책하면서 단둘이 대화를 하고 있는 모습. 문재인 대통령 연설문집 캡처
사진은 지난해 4월 27일 문재인(왼쪽)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제1차 정상회담이 열릴 당시 두 나라 정상이 도보다리를 산책하면서 단둘이 대화를 하고 있는 모습. 문재인 대통령 연설문집 캡처
마지막 순서로 작곡가 겸 연주가 정재일씨, 소리꾼 한승석씨, 오케스트라, 합창단이 ‘미디어 파사드’(외벽영상)와 함께 ‘저 물결 끝내 바다에’라는 곡을 평화의 집을 무대로 공연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4·27 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하는 영상 메시지를 보낼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일본·중국·러시아·독일 등의 주한 외교사절단과 유엔사 군사정전위 관계자, 서울시와 경기도 주민 등 500여명의 내·외빈도 참석한다.

그러나 북한은 이번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다. 남북관계가 주춤하는 상황에서 결국 남측 단독으로 기념행사를 치르게 됐다. 정부는 지난 22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행사 계획을 통지했지만 특별히 초청 의향을 전하지 않았고, 북측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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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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