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정권 입각’ 진영 청문회, 정치적 소신·부동산 투기 논란

‘두 정권 입각’ 진영 청문회, 정치적 소신·부동산 투기 논란

입력 2019-03-27 17:16
수정 2019-03-2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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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정체성 궁금…출마 위해 당적 옮겨” 與 “소신의 정치인…통합형 인사”용산·강남 투기 의혹 질타…진영 “국민정서상 송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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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2019. 3. 27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2019. 3. 27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27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여야는 진 후보자의 정치적 소신,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야당은 박근혜정부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에 올랐다가 사퇴하고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진 후보자의 ‘정체성’을 따져물었다.

한국당 윤재옥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당적을 옮겼는데 본인의 정체성이 더불어민주당에 맞느냐. 그럼 그 이전 3선을 하는 동안은 한국당 소속이었는데 정체성이 안 맞았느냐”며 “결과적으로 총선 출마를 위해 당적을 옮긴 게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박완수 의원은 “많은 이들이 소신과 원칙의 정치인이라 부르는데 들어보니 조금 동떨어진 것 같다”며 “민주당에 입당하면서 공천 탈락은 쓰라린 보복이고 초심 정치가 좌절돼 입당한다고 했다. 지금 문재인 정부와 여당이야말로 무차별적 여론몰이식 정치 보복을 하는데 어떻게 보느냐”고 쏘아붙였다.

같은 당 이진복 의원은 “지난 정권에서 6개월 장관을 하고 기초연금 갈등으로 그만뒀다. 이 정부와 유사한 갈등이 있으면 언제든지 그만둘 수 있느냐”고 물었다.

진 후보자는 이에 “소신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는데 그런 일이 절대 없을 것이라는 확신을 해서 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여당은 야당의 공세에 진 후보자를 ‘소신의 정치인’, ‘행정안전 전문가’로 치켜세우며 방어막을 쳤다.

민주당 강창일 의원은 “여야를 떠나 흠이 있는지 찾아봤는데, 이번 7명 입각 인사 중 제일 결점 없는 분이 아닌가 생각을 한다”며 “(박근혜 정부에서) 복지부 장관을 그만둘 때 아주 지사적인 소신 정치인이라고 생각했다. 존경한다. 이번에도 소신껏 해달라”고 말했다.

같은 당 홍익표 의원은 “대통령이 캠프에 참여한 사람 등을 임명하면 ‘코드 인사’라고 하고 진 후보자처럼 정치 철학이 조금 다른 면도 있고 일치하는 면도 있어 ‘통합형 인사’인 사람은 안 맞는 인사라고 하는데 뭘 해도 비판적인 것 같다”고 야당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진 후보자가 정치적으로 자신의 신념과 의지를 지난 정부에서도 유지했다는 측면을 고려하고 새누리당에 있던 적이 있어 야당 측과 원활히 대화하며 선거에서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달라는 뜻에서 중립적이고 통합적인 인사를 한 것”이라며 “안전행정위원장을 역임한 전문성과 4선 의원의 리더십도 감안한 인사”라고 강조했다.

여야는 진 후보자의 용산과 강남 부동산 투기 의혹, 후원금 논란 등을 두고도 충돌했다.

한국당 유민봉 의원은 “강남 고급 아파트 입주 1년만에 17억대 시세차익을 봤고, 용산공원 인근 분양권 등으로 시세차익을 16억원 받았다”며 “2014년 매입한 땅은 용산4구역 정비계획 변경안이 통과돼 가치가 확 올랐는데 당시 지역구 의원이었으니 영향력을 행사한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윤재옥 의원도 “국민의 슬픔이 있는 용산참사 지역에 ‘딱지 투자’를 했고, 정황상 궁핍한 사정에 있는 사람에게 헐값으로 딱지를 산 것”이라며 “국민 정서상 받아들여지기 어렵다”고 비난했다.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은 “행안위 활동을 하며 서울시를 상대로 용산지역 고도지구 완화, 재개발을 요구했다”며 “그러면서 지역구에서 시세차익을 취했다. 재개발 시행업자로부터 후원금도 받았다. 국민이 보기에 이익충돌 행위가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고 비판했다.

진 후보자는 시세차익 등 관련 의혹에 “제가 영향력을 행사한 것은 없다”면서도 “국민정서상 송구하다. 지적하셔도 달게 받겠다”고 머리를 숙였다.

민주당 홍익표 의원은 “부동산 소득 등 비근로소득에 대해 부정적인 국민 여론을 감안해 이후 이런 부분은 국민 눈높이에 맞게 해달라”면서도 “정치후원금은 근 7, 8년 사이 최하위권이었고 후원금으로 논란이 된 효성그룹 부회장은 고등학교 동기동창이다. 정치자금법에 문제가 없다”고 야당의 지적에 반박했다.

홍 의원은 “(지역구 개발업자로 알려진) 서부티엔디 대표도 오랫동안 용산지역에서 활동한 분이라 정치적 후원을 조건 없이 한 분 같다”며 “위법성이 있다면 선거관리위원회 조사를 통해 법적 처리를 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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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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