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PK 지키기’ vs 한국당 ‘TK 편들기’… 김해 신공항 들쑤시는 정치권

민주당 ‘PK 지키기’ vs 한국당 ‘TK 편들기’… 김해 신공항 들쑤시는 정치권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19-03-18 01:22
수정 2019-03-18 02:0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부·울·경 단체장 “신공항은 제2의 4대강”
與, PK 지지율 빠지자 예산 투입 등 약속

한국당 최정호 청문회 ‘김해 재확인’ 별러
신공항 반대도 PK 민심 잃을까봐 고민도

부산·경남(PK)과 대구·경북(TK)의 해묵은 지역 갈등 문제인 ‘동남권 신공항 건설’이 이달 말 부·울·경(부산·울산·경남) 검증단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다시 정치 쟁점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재호(부산 남구을) 의원과 오거돈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구속 중인 김경수 경남지사를 대신한 문승욱 경남도 경제부지사 등 민주당 소속 부·울·경 단체장들은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김해신공항 추진을 ‘제2의 4대강사업’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김해신공항의 활주로가 짧아 위험하다며 김해신공항 추진 계획을 전면 재검토해 새로운 지역에 ‘동남권 관문공항’을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0여년 동안 이어져 온 동남권 신공항 건설 논란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6년 김해공항 활주로를 확장하는 것으로 마무리된 듯했지만 오 시장이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부산 가덕도 신공항 추진을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재점화됐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월 부산을 방문해 김해신공항 재검토 가능성을 내비치자 제대로 불이 붙은 상황이다.

부·울·경 단체장들은 이미 정부에서 결정됐다 하더라도 잘못된 정책이라면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내년 총선을 1년 앞두고 지역 최대 현안을 거론했다는 점에서 정치적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민주당에서 최근 PK 지지율이 급격하게 빠지자 예산 투입 약속 등으로 공을 들이는 상황과도 겹친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지난 13일 민주당과 부산시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오 시장의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요구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TK를 핵심 지지기반으로 한 자유한국당은 이미 다 끝난 문제를 민주당이 들쑤시고 있다며 ‘재론 불가’ 입장을 취하고 있다. 황교안 대표는 지난 13일 지역 방송 인터뷰에서 “5개 시도가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을 만들고 김해공항을 확장해서 충분하게 항공 수요를 충족될 수 있는 공항을 만들어 낸다는 데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한국당 TK 지역구 의원들은 오는 25일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때 김해신공항 추진 의지를 재확인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최 후보자가 김해신공항 결정 당시 국토부 2차관으로서 실무를 총지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당 내부적으로는 PK 신공항 반대 입장이 자칫 PK 민심을 적(敵)으로 돌릴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난감해 하는 기류도 감지된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철근 누락 현장감사 실시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위원장 한 신, 더불어민주당, 성북1)는 지난 5일 2026년도 행정사무감사의 일환으로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건설공사 현장을 방문해 철근 누락이 확인된 3공구의 공사 현황과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이날 현장 방문은 도시기반시설본부와 공사 관계자로부터 사업 추진 현황을 보고받고 질의응답을 거친 뒤, 철근 누락이 확인된 3공구 지하 5층 작업장을 둘러보는 순서로 진행됐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사업은 강남구 봉은사역 사거리부터 삼성역 사거리까지 약 1km 구간에 복합환승센터와 철도 본선 터널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지하 5층 규모의 복합환승센터는 GTX와 도시철도, 버스 간 환승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21년 착공했으며, 현재 구조물과 본선 터널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시공사는 지난해 10월 23일 3공구 지하 5층 기둥의 철근 누락을 최초로 파악했고, 서울시는 같은 해 11월 10일 관련 내용을 처음 보고받았다. 현재는 철거 후 재시공을 포함한 후속 조치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GTX-A 삼성역 무정차 통과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교통위원회는 이번 현장감
thumbnail -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철근 누락 현장감사 실시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9-03-18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